호날두에 돈보따리 공격까지···알 나스르 거액 보너스 내걸어, 가와사키 ‘동아시아 자존심’ 지킬까?

2025-04-30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동아시아 클럽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티는 상대 알 나스르는 결승 진출에 거액의 보너스를 내걸며 독려하고 있다.

가와사키는 1일 오전 1시30분 사우디 아라비아 킹 압둘라 스타디움에서 알 나스르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준결승을 치른다. 4강에 오른 유일한 동아시아 클럽 가와사키가 부자 중동 클럽들 틈에서 살아남아 결승에 진출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알 나스르는 이번 대회 우승 의지가 어느 팀보다 뜨겁다. 호날두가 둥지를 튼 이후 아직 주요 우승컵을 들지 못한 알 나스르는 4강까지 올라온 이번 대회에 올인하고 있다. 에이스 호날두를 ACLE 경기에 올인할 수 있게 리그엔 휴식을 보장하며 단단히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엄청난 돈보따리 당근을 준비했다. 30일 일본 매체 토스포츠웹에 따르면 사우디 왕족으로 스포츠 장관인 알 파이살 왕자가 특별 보너스 지급을 약속했다. 가와사키를 꺾고 결승에 오르면 선수당 10만 리알(약 3800만원)을 주고, 우승을 달성하면 20만 리알(약 7600만원)을 줄 예정이다. 알 나스르가 사상 첫 우승을 달성하면 스포츠 장관으로부터 선수당 1억원이 넘는 보너스를 받게 되는 것이다.

알 나스르는 호날두 외에도 세네갈 대표 사디오 마네, 콜롬비아 대표 공격수 존 듀란, 크로아티아 대표 마르셀로 브로소비치 등 쟁쟁한 선수들이 즐비하다. 27일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상대로 한 8강전에서 4-1 대승을 거둬 J리그 팀에 대한 자신감도 충만하다.

가와사키는 사우디에 계속 머물며 막강한 외국인 선수들을 중심으로 사실상 홈 경기를 치르는 상대와 맞서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하세베 시게토시 감독은 “우선 마음으로 지지 않는 정신, 도전 정신을 갖고 맞붙을 것”이라면서 “많은 사람들이 사우디 팀이 이긴다고 생각하겠지만, 그걸 깨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30일 먼저 열린 4강전에서는 사우디 아라비아 알 아흘리가 광주FC를 7-0으로 대파했던 알 힐랄을 3-1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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