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아스널전에 출전해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를 누빌까.
PSG(프랑스)는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잉글랜드)과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PSG는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1(리그앙) 우승을 이미 조기 확정했다. 4시즌 연속이자 통산 13번째 리그 정상에 오른 프랑스 최강 클럽이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위에 올라 있다. 리그 우승은 리버풀에 넘겨줬지만 잉글랜드 명문 클럽이다.
PSG는 8강전에서 아스톤 빌라(잉글랜드)를 합계 스코어 5-4로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아스널은 15번이나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차지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8강전에서 합계 5-1의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결승 길목에서 맞붙게 된 PSG와 아스널은 탄탄한 전력을 자랑해 승부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 두 팀 모두 챔피언스리그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데, 상대를 넘어서야 결승으로 향할 수 있다.

PSG 선수단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런던에 도착했다. 22명의 원정 스쿼드에 이강인도 포함됐다. PSG 선수들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마지막 훈련을 하며 결전에 대비했다.
국내 축구팬들의 관심사는 이강인의 아스널전 출전 여부다. 이강인은 올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주전으로 중용됐지만 시즌 중반부터 출전 시간이 줄어들며 입지가 많이 좁아진 상태다. 3월 A매치 때 발목을 다쳐 결장한 기간도 있었다.
PSG가 리그1 우승을 조기 확정한 후 로테이션을 가동하면서 이강인도 최근 다시 출전 기회를 얻는 편이다. 그래도 이번 아스널과 1차전에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UEFA 공식 홈페이지가 예상한 PSG의 아스널전 선발 베스트11에도 이강인의 이름은 없었다. UEFA는 PSG 공격수로 데지레 두에, 우스만 뎀벨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가 출전하고 중원에는 주앙 네베스,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가 포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강인은 벤치 멤버로 출발해 교체 출전을 기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올 시즌 이강인은 리그 28경기에서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6강 토너먼트 이후 리버풀(잉글래드)과 16강 2차전 연장전에 교체로 나가 짧게 뛴 것이 전부다. 아스톤 빌라와 8강전 2경기에는 모두 결장했다.
이강인이 이번 아스널전에서 출전 기회를 얻게 된다면 임팩트 있는 활약으로 존재감을 어필해야 또 다음을 기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