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토담당상, 독도 전시관 확장 항의에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 영토”

한국 정부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홍보시설인 도쿄 ‘영토·주권 전시관’ 확장 조치에 항의한 데 대해 일본 각료가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카마 지로 일본 영토문제담당상은 18일 기자회견에서 “다케시마는 국제법상 명백히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영토관을 기반으로 국내외 메시지 발신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난 14일 도쿄 지요다구의 영토·주권 전시관에 ‘게이트웨이 홀’이라는 추가 공간을 개설했다. 게이트웨이 홀에는 3면 스크린과 다수의 좌석이 설치됐으며, 벽면에는 영토 문제 관련 서적이 배치됐다. 디지털 지도를 통해 옛 지도 등을 볼 수 있는 전시 시설도 함께 마련됐다.

한국 외교부는 같은 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전시관 폐쇄를 촉구했다. 또한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공식 항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