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권한대행 "10일부터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유가족 긴급 생계비 지원"

2025-01-07

7일 서울청사서 중대본 12차 회의 개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유가족에 대한 긴급 생계비 지원이 오는 10일부터 지급된다. 중소기업 경영인, 소상공인 희생자를 위한 지원도 추진한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2차 회의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최 권한대행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특별 모금을 활용해 유가족분들께 긴급 생계비를 1월 10일부터 지원하겠다"며 "관계 기관과 지자체는 유가족분들께 지원 절차를 소상히 알려드려 필요한 지원을 제때 받으실 수 있도록 조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중소기업 경영인과 소상공인 희생자분들을 위한 지원도 추진하겠다"며 "중기부는 기존 대출과 보증만기 연장, 정책자금, 대출 금리 인하, 융자 한도 확대 등을 통해 유가족들이 겪으실 수 있는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융위에서는 대출 만기 연장과 함께 유가족분들이 신규 자금을 필요로 하는 경우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특례보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최 권한대행은 "어제까지 모든 희생자분들이 유가족들께 인도되는 등 장례 절차가 점차 마무리되고 있다"며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더라도 정부는 유가족들의 모든 어려움이 해소될 때까지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고 살피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국토부, 행안부, 전남도, 광주시 등은 유가족분들과 연락 체계를 유지하면서 필요한 사항을 계속 발굴하여 해결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유가족들과 사고 수습에 참여하신 분들의 심리 회복도 지원한다. 최 권한대행은 "심리지원단과 유가족 의사에 따라 거주지 정신건강복지센터와도 연계해 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상담 이후에도 심리적 어려움이 계속되시는 분들께는 국가 트라우마 센터 회복 프로그램 등과 연계해 조속히 일상을 회복하실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현장 수습이 대부분 마무리되고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와 분석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이에 대해 최 권한대행은 "사고 원인 조사는 독립성과 중립성을 바탕으로 법령과 국제 기준에 근거해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국토부는 이러한 원칙을 견지하면서 유가족분들께서 우려하시는 일이 없도록 조사 진행 상황을 수시로 공유하면서 신속하고 공정하게 사고 조사를 추진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100wi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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