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이 토트넘에 돌아올 수 있다?…바이아웃 공개

2025-02-0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듀오였던 손흥민(33)과 해리 케인(32)이 다시 토트넘 홋스퍼에서 뛸 수 있을지 모른다.

올해도 무관 가능성이 높아진 토트넘이 케인을 다시 데려올 수 있는 옵션이 공개됐다.

영국의 ‘텔레그라프’는 지난 6일 케인이 2023년 토트넘을 떠나 뮌헨으로 이적해 4년 계약을 맺을 당시 연도별로 바이아웃(특정 금액이 지불되면 선수가 이적 여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조항) 금액이 줄어드는 옵션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뮌헨은 당시 케인의 영입을 위해 이적료 1억 파운드(약 1799억원)를 토트넘에 지불했다. 우승컵에 대한 열망이 강했던 케인의 의사가 반영된 이적이었다.

그런데 케인은 뮌헨에서도 정상에 오르지 못할 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가 뮌헨에 입단한 이듬해부터 계약이 만료될 때까지 바이아웃 금액이 줄어드는 옵션을 확보한 것이다. 케인은 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뮌헨에 떠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면 바이아웃으로 6700만 파운드(약 1211억원)가 적용되고, 내년 겨울에는 5400만 파운드(약 976억원)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인은 계약 마지막 해인 2027년에는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케인은 올 겨울 바이아웃을 활용하지 않은 것은 뮌헨 생활에 만족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뮌헨이 분데스리가에서 2위인 레버쿠젠에 승점 6점이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우승에 도전할 가능성이 열려있다.

다만 케인이 뮌헨에서 떠나겠다는 결심을 한다면 토트넘이 우선권을 갖고 있다. 케인이 뮌헨에 이별 의사를 전달하는 동시에 토트넘에 돌아가겠다는 의지가 있을 경우만 적용되는 사례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13년간 뛰면서 구단 역대 최다골(280골)을 기록하는 등 숱한 역사를 쌓은 애정을 감안해야 한다. 또 케인이 EPL 통산 득점에선 213골로 최다 득점자인 앨런 시어러(260골)의 기록을 아직 깨지 못했기에 언젠가 돌아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케인이 손흥민과 47골을 합작했던 과거를 떠올리면 불가능한 얘기가 아니다.

뮌헨도 내년 케인이 떠날 가능성을 대비해 후보군을 찾고 있다. 독일의 ‘빌트’는 뮌헨이 케인의 대체자로 분데스리가 라이벌인 라이프치히의 벤야민 세스코와 스포르팅의 빅토르 교케레스가 잠재적인 후보군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