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Trade] 필라델피아, 잭슨 보내면서 기존 전력 정리 수순

2025-02-07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기존 전력 정리에 나섰다.

『The Stein Line』의 마크 스타인 기자에 따르면,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가 레지 잭슨(가드, 184cm, 94kg)을 워싱턴 위저즈로 보낸다고 전했다.

필라델피아는 잭슨과 향후 1라운드 지명권을 보내기로 했다. 워싱턴은 필라델피아에 제러드 버틀러(가드 ,191cm, 88kg), 네 장의 2라운드 지명권을 넘기기로 합의했다.

# 트레이드 개요

식서스 get 제러드 버틀러, 2027 2라운드 티켓, 2028 2라운드 티켓, 2030 2라운드 티켓 두 장

위저즈 get 레지 잭슨, 2026 1라운드 티켓(오클라호마시티, 클리퍼스, 휴스턴 중 후순위)

세븐티식서스는 왜?

필라델피아는 이번 트레이드로 잭슨의 계약을 처분했다. 이미 트레이드로 케일럽 마틴(댈러스), KJ 마틴(디트로이트)을 내보낸 필라델피아는 이번 트레이드로 잭슨까지 내보내며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이번 시즌에 앞서 대대적인 선수 영입으로 우승 도전에 대한 기대를 모았으나, 현실은 주전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중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결국, 필라델피아는 전력 보강을 위한 구매가 아닌 판매를 택했다. 이에 노장이나 장기계약을 최대한 덜어내는 것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잭슨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그런데도 그를 보낸 것을 보면 그와 조합이 성공적이지 않았다는 방증으로 이해된다. 공격형 가드인 그와 지명권을 더해 트레이드를 완성했다.

필라델피아가 1라운드 티켓을 내주고 네 장의 2라운드 지명권을 받은 것은 의아할 법도 하다. 그러나 2026 지명권은 필라델피아에 가치가 그리 크지 않다. 제임스 하든(클리퍼스)을 보내는 대신 받아온 지명권이기 때문. 그나마도 가장 순번이 뒤에 자리할 것이 현실적으로 유력하다. 이에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고 1라운드 티켓도 처분한 것이라 봐야 한다.

반대로, 필라델피아가 1라운드 티켓까지 보낸 것을 보면, 당분간 지출 관리에 나서려는 의도로 이해된다. 이미 기존 전력이 꽉 채워져 있는 데다 이번에도 제러드 맥케인이라는 신인 가드를 발굴한 만큼, 굳이 1라운드 막판 순번을 통해 신인을 더하길 원치 않는다고 봐야 한다. 이에 2라운드 지명권 다수와 거래에 응한 것으로 이해된다.

이번에 데려오는 버틀러는 포인트가드다. 포인트가드 백업이 마땅치 않았던 필라델피아로도 달리 방법이 없었다. 버틀러는 이번 시즌 워싱턴에서 32경기에 출전했다. 경기당 11.3분을 소화하며 6.9점(.483 .366 .778) 1.3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아직 유망주로 가치가 없진 않은 만큼, 백업 포인트가드를 확보했다.

위저즈는 왜?

워싱턴은 이번 트레이드로 1라운드 티켓을 확보했다. 워싱턴도 이미 카일 쿠즈마(밀워키), 요나스 발런슈너스(새크라멘토)를 보냈다. 이들을 보내면서 미래에 도움이 되는 자산을 확보한 데 이어 필라델피아와의 거래를 통해 1라운드 티켓을 얻어냈다. 가치는 그리 크지 않지만, 유망주를 더할 통로를 넓힌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워싱턴은 완연한 재건에 돌입해 있는 만큼, 선수 간 트레이드에서 포지션에 구애받을 필요가 없다. 이에 노장인 잭슨을 받긴 했으나, 2라운드 티켓이라는 쿠폰을 다발로 묶어 오롯한 1라운드픽을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워싱턴은 2026년에 최대 세 장의 1라운더를 불러들일 수 있다. 적어도 두 명을 호명할 수 있는 만큼, 팀을 다지는데 발판을 다질 수 있다.

이번에 데려오는 잭슨은 필라델피아에서 부진했다. 31경기에서 평균 12.4분을 뛰는데 그쳤기 때문. 지난 시즌까지 경기당 20분 이상을 뛰는 등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은 책임졌다. 그러나 필라델피아에는 에릭 고든과 그가 출전시간을 나눠야 했던 만큼, 기회를 제대로 얻지 못했다. 그는 경기당 4.4점(.391 .338 .778) 1.4리바운드 1.5어시스트에 그쳤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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