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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기후 위기'라는 말을 참 많이 접하죠? 한국에너지공대(켄텍·KENTECH)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당면한 기후 위기와 청정 에너지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에너지 기술을 교육하고, 연구하기 위해 설립한 대학이에요. 안녕하세요. 켄텍 에너지공학부 이영덕 교수예요.
에너지 분야는 미래 유망 분야로 인정받고 있어요. 재학생은 차세대 전력망, 에너지 신소재, 수소에너지, 환경기후기술, 핵융합, 에너지 인공지능(AI) 6대 분야를 공부하며, 분야 간 경계를 허무는 융복합 교육을 받아요. 학부생은 110명을 선발하고, 현재 60여 명의 교수가 학생 교육과 연구에 매진하고 있어요. 앞으로 에너지 분야 전임교원 100명을 목표로 우수 교수진을 계속 모실 예정이에요.
켄텍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법'에 따라 설립돼 복수 지원 및 이중 등록이 가능한 대학이에요. 수시 100명, 정시 10명을 선발해요. 여섯 번의 수시지원 기회 외에도 추가 지원이 가능해요. 수시는 전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는데 켄텍만의 독창적인 '창의성 면접'을 실시해요. 정시도 '군 외 대학'으로 수시 합격 및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죠.
에너지공학부에 입학하면 6대 분야 우수 연구자로 성장하기 위한 과목을 공부해요. 입학 후에는 공학의 기초인 수학, 물리, 화학, AI, 프로그래밍 등을 배워요. 2학년부터는 6개 분야 응용 과목 분야를 넘나들며 공부하죠. 3·4학년에는 연구 연계를 위한 독립 연구(Independent Research), 현장 문제 해결을 위한 캡스톤 디자인과 같은 과목을 공부하게 돼요. 많은 학생이 1·2학년 때부터 대학원 연구실에서 '학부연구생'을 하며 실제 연구에 접목해 볼 수 있어요.
공학 분야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라면 누구나 환영해요. 수학과 과학(물리, 화학, 지구과학, 생물)에 흥미를 느끼는 학생이면 좋고, 기후 위기, 에너지 문제 해결 등 사회적인 이슈에도 관심이 많은 학생이면 더 좋겠죠? 공학에 대한 흥미와 기본기만 있다면 에너지 공학 공부는 켄텍에 입학 후에 해도 충분해요. 모든 강의는 영어로 진행하지만, 켄텍만의 특화된 ESP(English for Special Purposes) 프로그램으로 4년간 영어를 학습하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융합 교과과정과 혁신적인 교육 방법은 켄텍 에너지공학부의 강점이에요. 켄텍에서는 실질적으로 의미 있는 융합 교육과 연구를 진행해요. 예를 들어 수소에너지를 주로 연구한다고 하면 수소에너지를 연구하는 교수 외에도 차세대 그리드 연구교수와 연구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논문도 공동으로 집필해요. 융합적 교육과 연구가 켄텍의 가장 큰 강점이죠.
켄텍의 인재상은 수학적 사고, 인문적 통찰, 협업 소통 능력을 갖춘 인재로 요약할 수 있어요. 새로운 현상을 해석하고 다양한 지식을 융합해 도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인재, 전인적인 통찰과 종합적 사고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예요.
인류의 생존을 위해 필수적인 세 가지를 꼽아보라고 한다면 식량, 물, 그리고 에너지를 꼽을 수 있어요. AI, 로봇, 블록체인, 반도체, 전기차 등 다양한 미래 기술은 복잡한 기술만큼이나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기술이기도 해요. 특히,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는 재생에너지 설비 신설은 2023년에는 60% 늘었어요. 향후 매년 20% 이상 증가해 2030년까지 2.7배 증가할 것으로 추정돼요. 2030년까지 세계 에너지 시장 누적 경제 규모가 약 34경원으로 예상되는 만큼 에너지공학을 공부한 학생들의 국내외 사회진출 전망도 매우 밝아요.
켄텍 졸업생들은 국책연구소와 대기업에 취업해 에너지 분야 연구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해요. 4년간 프로젝트 중심 수업 수행과 영어로 공부한 만큼 해외 유수의 기업과 기관에 진출하는 데에도 문제없다고 자부해요. 켄텍에 막대한 재정을 지원하는 한전과 발전그룹사로 진출하는 학생들도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해요.
ydlee@kentech.ac.kr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