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협력 형식이 바뀌어도 일론 머스크가 미국 정부효율성부(DOGE) 업무에 계속 참여할 것입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1일(워싱턴 현지시간) 일론 머스크의 거취에 대한 <폭스뉴스> 기자의 질문에 답한 말이다.
밴스 부통령은 “머스크는 원래 하는 일(main Job)이 있어 매일 워싱턴에 있지는 않을 뿐, 완전히 '현장'을 떠나는 것이 아니며 DOGE에서 여전히 정상적인(regular role) 역할을 맡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머스크가 이미 이룬 업적이 인상적”이라고 언급하며 미래의 성공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표명했다.
밴스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DOGE를 신설한 이후 정부 지출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엄청난 양의 낭비와 사기를 근절, 납세자들의 세금을 수천억 달러 절약했다”면서 “이는 역사상 가장 중요한 정부 효율성 개선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프로그램의 결과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는 2026년이 되어서야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머스크가 자원봉사로 일하는 ‘특별정부직원’ 자격은 130일로 제한돼 있다. 머스크는 지난주 “5월부터 DOGE에 대한 참여를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머스크가 대주주인 테슬라는 앞서 2025년 1분기 순이익이 작년 대비 71%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증시 분석가들은 매출 감소의 원인으로 기업가가 DOGE의 큐레이터로서 정치 활동을 하면서 회사에 입은 피해를 꼽았다.
실제 테슬라 브랜드는 지구촌 부자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트럼프에 대한 부자들의 열렬한 지지는 테슬라 고객들은 일찌감치 불편을 느껴왔다. 한국의 현대차 등 지구촌 경쟁사들은 테슬라의 명성 하락을 틈타 테슬라에 대한 유럽 현지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광고 소재로 삼았다가 곧바로 폐기하기도 했다.
유럽과 미국의 잠재 고객들은 테슬라 제품에 대한 보이콧을 요구하고 있다. 열혈 반트럼프주의자들은 주차된 테슬라 전기차에 불을 지르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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