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치의학회 창립, 돌봄통합 본격 참여

2025-12-30

오는 3월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 이른바 ‘돌봄통합지원법’이 전국 시행을 앞둔 가운데, 치과계가 ‘대한방문치의학회(Korean Academy of Visiting Oral Care, 이하 방문치의학회)’를 창립하고 구강 돌봄이라는 기치를 높이 세웠다.

방문치의학회 창립식 및 정책토론회는 지난 12월 18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렸다. 행사는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의원으로 활동 중인 ‘국회 건강과 돌봄 그리고 인권포럼’이 주최했다. 또 방문치의학회 준비위원회가 주관하고 보건복지부 및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후원했다.

먼저 이날 현장에서는 방문치의학회 창립 총회가 진행됐다. 총회는 양정강 임시 의장 주재하에 진행됐으며, 이에 따라 학회 정관(안)이 상정 및 승인됐다. 또 이어진 임원 선출에서는 이수구 방문치의학회 준비위원회 운영위원장이 초대 이사장으로 추대됐다. 또 학회장에는 강동완 전 조선대학교 총장이 임명됐으며, 차기 학회장은 한중석 명예교수(서울대)가 맡게 됐다. 또 감사는 김우성 전 스마일재단 이사장(더스마일치과의원 센터장), 김만용 교수(일산병원 치과)가 선출됐다. 남은 임원진은 추후 구성키로 했다.

이수구 이사장은 “방문치의학회 설립은 역사적 사건”이라며 “지금까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던 노인 구강건강에 새 지평을 열고, 현장 중심의 실천을 하는 학회가 되고자 한다. 한국형 노인 구강 관리가 세계 표준이 되는 계기를 만들어 보자”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회는 서혜원 총무이사(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 정혜진 원장(우리동네 30분의원)의 주제 발표로 시작됐다. 먼저 서 이사는 ‘방문치과진료의 필요성과 한국형 모델의 과제’를 주제로 돌봄통합지원법 시행 후 방문치과진료가 실효성을 얻기 위한 방안을 제언했다. 특히 서 이사는 ▲수가 신설·현실화 ▲의료법 특례 제정 또는 개정 ▲재택의료·일차의료와의 연계 ▲치과의사의 참여 제고 방안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원장은 ‘재택의료 제도 현황과 현장에서 마주하는 방문치과의 필요성’을 주제로 재택의료의 역할을 강조하는 한편, 일반 의사로서 방문치과치료가 필요하다고 느낀 사례를 제시했다.

이어진 정책토론회는 홍수연 치협 부회장을 좌장으로 진행됐다. 패널로 장복숙 교수(순천향대 부천병원), 한지형 부회장(대한치과위생사협회), 김선희 회장(한국방문간호사회), 임지준 회장(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 변루나 구강정책과장(보건복지부)이 참석했다.

각 패널은 ▲방문진료 대상자의 보철물 관리 ▲K-스마일케어와 K-방문치과진료 ▲방문치과진료와 재택의료 통합에서의 구강간호 과제와 해법 ▲방문치과진료 시행을 위한 조건 등에 관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이 가운데 특히 변루나 구강정책과장은 내년도 시범사업 시행 계획을 설명하는 한편, 현재 돌봄통합지원법을 통한 제도 정비가 이뤄진 만큼, 방문치과진료의 안정적인 시행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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