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전기차 충전"…기후위기 막는 기술 한자리

2025-08-27

로보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혁신기술이 한자리에 모였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7일 정부, 국제에너지기구(IEA), 월드뱅크(WB)와 공동으로 부산에서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World Climate Industry Expo)’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기후 및 에너지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행사로 전 세계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첨단 기술과 혁신적 정책 해법을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 주제는 'Energy for AI & AI for Energy(인공지능을 위한 에너지와 에너지를 위한 인공지능)'으로 29일까지 진행된다.

전시회는 삼성전자(005930) 등 거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국내·외 560여개 기업들이 참여했다.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을 통한 종합 홈케어 솔루션 △LG전자(066570)의 인공지능(AI) 고효율 공조시스템 △SK E&S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관련 통합 에너지솔루션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등 탄소중립 철강생산기술 △두산의 풍력·터빈·원자력·수소에너지 등 4대 친환경 기술 △HD현대일렉트릭(267260)의 에너지고속도로 건설 위한 전력 생산, 저장, 송전, 소비 기술 △한화큐셀 차세대 고효율 태양광 모듈 △LS일렉트릭 해상·지상·디지털 융합 에너지 솔루션△오텍캐리어 제로에너지 빌딩 관련 인공지능(AI) 기술 등 다양한 기술이 선보였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경우 사람 대신 전기차의 충전을 담당하는 '전기차 자동 충전로봇', 에퀴노르가 선보인 부유식 풍력발전기는 바다 위에 '둥둥' 떠다니며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만큼 먼 바다에 설치할 수 있어 주목을 받았다.

한편 대한상의는 ‘글로벌 에너지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고‘AI & Energy(AI와 에너지)’를 주제로 각국 정부 관계자와 국내외 기업, 국제기구 관계자 등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AI 확산에 따른 에너지 수요 증가 현황과 정책을 살펴보고,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정우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은 “AI는 위협 요인이자 기회 요인" "새 정부는 AI와 에너지의 시너지를 위해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과 차세대 전력망, 에너지고속도로 등 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도 "AI시대와 에너지 전환이 맞물리며 청정에너지 기술 제조 분야의 글로벌 시장 규모가 2035년에 2조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한국은 선제적 투자와 정책 지원이 적기에 수반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 마누엘라 페로 월드뱅크 부총재,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 미셸 패트론 MS 지속가능성 정책 총괄, 박형준 부산시장, 이호현 산업부 제2차관과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 김영기 HD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구글, 엔비디아 등 국내외 기업을 비롯해 29개 주한대사관, 25개 국가 대표단, 8개 국제기구 관계자 등 140여명이 참석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인공지능(AI)은 단순한 기술을 넘어 이제는 산업의 구조, 사회의 작동방식, 우리의 사고방식까지 재편하는 거대한 흐름”이라며 “막대한 에너지를 소비하면서도 에너지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AI의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기술혁신과 글로벌 협력이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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