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전략광물 안티모니 미국에 추가 수출 쾌거

2025-09-09

고려아연(010130)이 국내 화학 기업과 손잡고 군수·방위산업의 필수 소재인 전략광물 안티모니의 미국 수출에 성공했다.

고려아연은 국내 화학 제조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내달 안티모니 50톤을 미국에 수출한다고 9일 밝혔다.

고려아연이 온산제련소에서 아연과 연 등을 제련하며 발생한 부산물에서 안티모니를 회수해 국내 화학사에 공급하면 이 기업이 이를 삼산화안티모니로 재가공해 미국에 판매하는 구조다.

안티모니는 탄약과 방호 합금 등 여러 군수·방위산업 분야에서 필수 소재로 쓰인다. 한국은 안티모니를 핵심광물로 분류하고 있고 미국은 에너지법 2020 등에 의거해 전략광물로 지정했다.

안티모니 공급망 문제는 전 세계 안티모니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중국이 지난해 8월 수출 허가제를 도입한 데 이어 같은 해 12월 미국 수출을 통제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미국 등 주요 국가는 안티모니를 포함한 전략광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고려아연이 안티모니를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앞서 6월 고려아연은 부산항에 입항한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행 화물선에 안티모니 20톤을 선적하며 미국 수출을 시작했다. 고려아연은 8월에도 안티모니 20톤을 미국에 추가로 수출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려아연은 국가기간산업이자 국내 유일의 전략광물 생산 기지로서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필요한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라며 “이번 국내 화학 제조사를 통해 안티모니를 미국에 추가 수출하는 것은 수출처 다변화를 넘어 글로벌 전략광물 허브로서 고려아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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