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5명이 수술대…2025시즌 바라보는 롯데, 일단 완전체로 붙어보자

2025-01-02

새 시즌을 맞이할 때마다 선수들이 내세우는 목표 중 하나는 바로 ‘건강’이다. 건강하게 한 시즌을 소화해야 자신이 바라는 퍼포먼스를 제대로 선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2025시즌 도약을 꿈꾸는 롯데도 마찬가지다. 2017년 이후 7시즌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롯데는 새 시즌 가장 중요한 숙제가 부상 관리다.

지난 시즌 롯데는 완전체로 지낸 기간이 거의 없었다. 외야 한 축을 맡기로 했던 김민석이 시범경기 직전 수비 훈련을 하다가 내복사근 부분 파열 부상을 당했다. 시범경기 기간에는 한동희가 스윙을 하다 옆구리 부상을 입었다.

4월 말에는 황성빈이 햄스트링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5월 중순 황성빈과 한동희가 돌아올 때쯤에는 베테랑 전준우와 정훈이 종아리, 엉덩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팀은 시즌 초반부터 하위권으로 처졌다.

LG에서 트레이드로 이적한 손호영은 잦은 햄스트링 부상이 문제였다. 두 차례나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6월 중순 이후부터는 주전 포수 유강남이 오금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는 악재가 겹쳤다.

한창 성적이 좋았던 8월에도 부상 선수들이 속출했다. 최항이 옆구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나승엽도 햄스트링 상태가 온전하지 않아 관리 속에서 출전했다.

2024년 롯데가 전한 수술 소식만해도 5건이다. 유강남이 7월 중순 왼쪽 무릎 내측 반월판연골 기시부 봉합 수술을 받았다. 8월에는 최준용이 어깨 통증의 원인을 없애기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 시즌 막판에는 포수 손성빈과 야수 고승민이 각각 손목과 손가락 수술을 받았다. 최근에는 전미르가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런 현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일단 선수 개인의 관리가 필요하다. 롯데는 20대 선수들이 전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젊은 팀이 됐다. 1군 경험이 많지 않은 만큼 몸을 만들고 유지하는 노하우가 적지만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는 것을 알고있는만큼 다음 시즌 준비에 열중하고 있다. 손호영도 구단 지원 속 일본 도쿄에서 1대1 맞춤형 웨이트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롯데는 뎁스가 두터운 팀이 아니다. 그렇기에 한 명의 이탈은 전력에 바로 영향을 미친다. 롯데가 지난 시즌 상승세를 타다가도 순식간에 꺾이는 양상을 보인 것도 이 때문이다. 뎁스를 한 시즌만에 바로 쌓을 수는 없지만 부상 관리는 충분히 할 수 있는 부분이다. 희소식이 있다면 수술을 받았던 선수들 중 대부분은 내년 시즌 개막부터 합류할 수 있다는 점이다. 롯데로서는 일단 전력이 ‘완전체’가 되어야 다음 시즌 싸울 힘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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