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100 투자에 월배당도 받으세요"…미래에셋, 연 15% 배당 목표 ETF 출시

2024-06-24

[FETV=심준보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 ETF' 출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나스닥100 지수에 투자하며 연 15% 수준의 분배금을 매월 지급하는 커버드콜(특정 자산을 매수하면서 콜옵션을 매도해 수익을 내는 방식) ETF(상장지수펀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 빌딩에서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 ETF'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상품은 '초단기 옵션' 전략을 통해 기존 커버드콜 ETF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상방 제한 문제를 보완했다. 옵션 매도 비중을 10% 이하로 낮춰 나스닥100 지수 상승에 90%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은 "최근 압축 포트폴리오 상품이 다수 출시되고 있는데 시장 변동성 확대 시 하방 리스크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 ETF'는 이러한 단점을 해소하고, 장기 투자에 적합하도록 설계돼 월 분배형 상품의 종지부 찍는 상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부회장은 또 "일부 자산운용사는 커버드콜 ETF 운용을 증권사에 위탁하면서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라며 "그러나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 ETF'는 미래에셋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직접 운용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부담을 덜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발표자로 나선 이경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 본부장은 "커버드콜 ETF가 주가 횡보 시 유리하다는 인식이 있는데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 ETF'처럼 성장성이 높은 나스닥100 지수에 투자하는 커버드콜 ETF를 통해 장기적으로 분배금 규모를 키워나가는 전략도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초단기 옵션을 통해 옵션 매도 비중을 최소화함으로써 커버드콜 상품의 손익 비대칭성 문제를 해결했다"며 "투자자들은 나스닥100 지수의 성장성과 매월 현금 흐름을 동시에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커버드콜 전략의 단점인 주가가 상승할 때 상승폭이 제한되고 하락할 때는 완화하지 못하는 단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월간 옵션 대신 초단기 옵션을 활용했다. 이에 가격 변동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옵션 매도 비중을 낮춰 지수 상승 참여 기회를 높였다.

또한, 실물형 방식을 채택해 투자 비용을 절감했다. 상품은 별도의 스와프 계약 없이 직접 옵션을 매매하기 때문에 운용 비용이 저렴하고, 잠재적인 위험도 줄일 수 있다. 총보수는 0.25%로 월배당 ETF 중에서도 낮은 수준이다.

아울러 나스닥100 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하면서 동시에 나스닥100 옵션을 매도하기 때문에 기초 자산과 옵션이 일치해 괴리 발생 가능성이 적고,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다는게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설명이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옵션 매도 비중이 10% 이하로 낮은데 위험관리가 어떻게 이뤄지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옵션 시장의 변동성이 완화돼 프리미엄이 낮아질 경우 옵션매도 비중을 높여야 하는데 그에 따른 리스크와 대비책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 본부장은 "옵션가격변동에 따라 타겟 프리미엄을 맞추기 위해 매도 비중은 변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2019년 이후 평균적으로 옵션 매도 비중을 8% 초반으로 유지, 가장 높았을 때도 10% 수준으로 시장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고 했다. 또 "만약 극단적인 경우에도 100% 이상 매도는 금지하는 게 내부룰이기 때문에 우려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덧붙였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