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태연, ‘멘보샤 싹쓸이 사건’ 해명했다···‘편스토랑’ 악의적 편집에 비판 폭주

2025-09-15

한화 외야수 김태연이 이른바 ‘멘보샤 싹쓸이 사건’에 대해 해명했다.

14일 한화 이글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김태연의 진심’이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3일 얼굴에 사구를 맞으며 불의의 부상을 당한 김태연의 쾌유를 빌며 시작한 해당 영상은 김태연이 직접 요청한 멘보샤 사건 관련 해명 영상이었다.

제작진이 “멘보샤 해명 좀 해달라”고 하자 김태연은 “나도 영상을 봤는데 마음이 아프더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전 한화 출신 야구선수 김태균이 출연해 ‘편스토랑’에 한화 소속 선수들을 위한 출장 뷔페를 의뢰, 이연복 셰프가 식사를 만들어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메뉴로는 이연복 셰프의 주특기인 멘보샤와 짜장밥이 나왔고 선수단은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겼다. 이때 방송에서는 처음 줄을 서 멘보샤를 5개 담아갔던 김태연이 다시 멘보샤 앞에 줄을 서서 남은 멘보샤를 모두 담아가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후 ‘멘보샤 싹쓸이’라는 자막과 함께 이연복이 당황하며 급하게 멘보샤를 다시 튀기는 장면이 연출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혼자 모든 멘보샤를 가져간 김태연에 대해 ‘이기적이다’, ‘욕심쟁이다’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해당 장면에 대해 김태연은 “김태균 선배님이 ‘고생하면서 일하시는 한화 이글스 직원 분들 모두 맛 보실 수 있게 가져다 드리라’고 하셨다”며 “그래서 접시에 남은 멘보샤를 다 담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유튜브 제작진 역시 “덕분에 저희도 맛있게 먹었다”며 멘보샤 사진을 인증하며 김태연을 거들었다.

김태연은 “이거 꼭 좀 (유튜브에) 내보내달라”며 “저는 제가 처음에 담은 멘보샤만 먹고 이후에 담은 것들은 먹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태연의 해명 영상이 공개된 이후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편스토랑’ 측의 편집에 대한 비판이 늘어나고 있다.

한 누리꾼은 ‘분명 제작진들도 선수 혼자 먹은 것이 아닌 것을 알았을텐데 악의적으로 편집했다’며 ‘해명 영상이 없었다면 김태연만 이기적인 선수로 기억되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른 누리꾼 역시 ‘한창 시즌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데 방송 촬영에 협조한 팀에 이런 불필요한 잡음을 만들 이유가 무엇이냐’고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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