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벼와 배추, 포도, 토마토, 수박, 상추, 오이, 무 등 16가지 작물의 유전체 핵심정보가 일반에게 공개된다.
28일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에 따르면 슈퍼컴퓨팅센터에서 분석한 16작물의 유전변이 정보를 일반에 공개하고 국내 디지털 육종 연구를 지원한다.
유전변이 정보는 전체 유전체 정보로부터 핵심 정보만을 뽑아 정리한 것으로, 전체 정보보다 크기가 작고 정제돼 있어 분자표지 개발과 디지털 육종에 활용된다.
하지만 유전변이 정보 분석에 많은 시간과 인력, 컴퓨팅자원이 필요해 민간에서는 접근이 어려웠다.
이에 슈퍼컴퓨팅센터는 종자산업진흥센터로부터 요청받은 16작물 1만382자원의 유전체 정보 수집과 분석을 수행해 얻은 유전변이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국내외에 공개된 유전체 서열 정보를 3개월에 걸쳐 수집하고, 농진청 초고성능컴퓨터(NABIS) 2호기를 이용해 단 4주 만에 분석을 마쳤다.
일반 서버로는 5년 이상 걸릴 분석 기간을 단축해 국가 디지털 육종 기술 활용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전변이 정보는 슈퍼컴퓨팅센터(nabic.rda.go.kr)에서 올해 상반기 중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유전변이 정보 분석에 사용한 전체 유전체 정보도 제공한다.
김남정 농진청 농업생명자원부장은 “민간에서는 확보하기 어려운 유전변이 정보를 단시간에 분석, 공개해 종자 기업 등의 디지털 접근성을 확대했다”며, “이번 정보 공개로 연구자들은 유전체 분석에 쓰이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대량 확보한 양질의 유전형 정보를 농생명 기초 연구와 디지털 육종 등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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