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베테랑 내야수 황재균이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이강철 감독은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 경기에 앞서 황재균을 선발 1루수 겸 7번 타순에 넣었다. 2007년 프로에 데뷔한 황재균은 통산 타율 0.286 220홈런을 기록한 19년차 내야수다. 최근 공격 수치가 다소 떨어진 가운데 KT가 오프시즌 3루수 자유계약선수(FA) 허경민을 영입하며 주전에서 밀렸다.
허경민의 영입으로 일찌감치 포지션 변경 ‘운명’을 받아들인 황재균은 스프링캠프에서 글러브 4개를 준비해 훈련해왔다. 이 감독은 멀티 내야수가 가능한 황재균을 내야 백업 수비수로 대기시켰다.
황재균은 개막 2경기에서 1루 대수비로 나갔다. 이 감독은 이와 관련해 “한 번씩은 (황재균을)써 봐야죠. (두산 선발)최원준과 상대 전적도 괜찮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