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李대통령, 나토 정상회의 참석해야…'셰셰' 대중관, 고립 자초"

2025-06-15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4선 의원 이상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06.09. /사진=뉴시스 /사진=권창회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시작으로 곧이어 열릴 나토(NATO) 정상회의에도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15일 SNS(소셜미디어)에 "이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국민과 동맹국들의 시선은 기대보다 우려가 앞선다. 이번 순방이 국제 외교 무대의 화려한 데뷔나 개인적 치적 홍보의 장이 돼서는 결코 안 된다"며 이같이 썼다.

나 의원은 "이 대통령은 이번 G7, 한미 한일 등 양자회담을 통해 동맹 신뢰를 증명해야 한다"며 "과거 발언에 대한 어설픈 변명이 아니라 한미동맹이 대한민국의 외교안보 정책의 근간이며 한미일 3자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비전을 국제사회에 명확히 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순히 초청손님이 아니라 핵심파트너로서 대한민국의 지위를 제대로 새겨야 한다"며 "가치 공유를 넘어 대한민국이 자유 진영의 '대체 불가능한 전략적 자산'임을 입증해야 한다"고 했다.

나 의원은 "'중국과 대만이 싸우든 말든 상관없다'는 식의 위험한 현실 인식, '셰셰' 한마디로 대표되는 굴욕적 대중관으로는 이 거대한 파도를 헤쳐나갈 수 없다"며 "어설픈 줄타기 외교나 모호한 전략은 국제사회에서 고립만 자초할 뿐"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G7 참석을 시작으로, 곧이어 열릴 나토(NATO) 정상회의에도 반드시 참석해 자유·민주·인권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연대를 일관되게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단순한 '보여주기' 외교가 아닌, 국민 생활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성과를 가져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철저한 준비와 명확한 전략 없이는 오히려 국익과 국격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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