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일론이라는 스타가 탄생했다. 그는 대단한 사람"
- 아마존, 애플, 인텔 등 경영자, 트럼프 당선 축하 메시지
[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또 다시 대통령에 당선된 가운데 미국 내 주요 기업인 인맥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며 선거운동에도 앞장 서 큰 관심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는 6일(현지시간)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을 통해 대선 승리를 선언하는 자리에서 머스크를 잊지 않고 언급했다.
트럼프는 "우리에게 새로운 스타가 있다. 일론이라는 스타가 탄생했다. 그는 대단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트럼프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올인했으면 마땅히 보상받아야 한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승리가 확정된 6일 테슬라 주가는 15% 가까이 급등했다.
머스크 CEO는 이날 자신이 성조기에 거수경례하는 이미지와 함께 "미국에 다시 아침이 밝았다"(It is morning in America again)라고 적었다. 머스크 CEO는 이번 대선 국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지원하는 슈퍼팩(정치자금모금단체) '아메리카 팩'을 설립하고 최소 1억3200만달러(약 1840억원)를 쓰는 등 재계의 가장 큰 우군으로 활약해왔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빅테크 CEO들도 11·5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일제히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우리의 45대 대통령이자 47대 대통령인 트럼프의 놀라운 정치적 복귀와 결정적인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보다 더 큰 기회를 가진 나라는 없다"면서 "우리가 모두 사랑하는 미국을 그가 잘 이끌고 단합시키기를 바란다"고 썼다.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의 소유주이기도 한 베이조스는 지난 7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중 총격 피격을 당하자 "용기를 보여줬다"고 추켜세웠다. 민주당 후보를 공개 지지해온 워싱턴포스트(WP)가 이번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사설을 게재하는 것을 막기도 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 마크 저커버그 CEO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결정적인 승리"라며 "트럼프 행정부와 함께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커버그 CEO는 과거 트럼프 지지자들이 주도한 2021년 1월6일 의사당 폭동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 계정을 차단하는 등 불편한 관계였다. 하지만 7월 트럼프 피격 사건 이후 두 차례 통화를 하며 관계 회복을 했다.
팀 쿡 애플 CEO는 "트럼프의 승리를 축하한다"며 "우리는 미국이 계속해서 독창성, 혁신, 창의성을 바탕으로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당선인, 새 정부와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트럼프가 "큰(huge) 성공을 거두기를 바란다"며 "미국이 민주주의 가치를 가진 인공지능(AI) 개발에서 주도권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적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CEO인 순다르 피차이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277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이미지를 게시하며 "트럼프의 승리를 축하하며 당선인 행정부와 협력해 미국과 전 세계에 새로운 성장과 기회를 창출하는 혁신을 추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인텔의 CEO 펫 겔싱어는 “세계에서 미국의 기술 및 제조 리더십을 발전시키기 위해 당선인 행정부와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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