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하원 세입위원회 소속 의원 등을 만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공제 조기 폐기 움직임과 관련한 우리 기업의 우려를 전달했다.
무협은 윤 회장이 15일(현지 시간) 하원 코리아코커스 공동의장 마이크 켈리 하원 의원(공화, 펜실베이니아) 등 공화당 소속 하원 의원 4명을 만났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켈리 의원에 "IRA 관련 의회 논의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은 이해하지만 기존 법안에 근거해 지원이 결정된 투자에 대해서는 지원 조건이 유지되기를 희망한다"며 "기업 비즈니스 영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정책의 안정성, 예측 가능성, 지속가능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켈리 의원은 "한국 기업의 우려를 충분히 공감한다"며 "의회 내 활발하고 긍정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윤 회장은 베스 반 다인 하원의원(공화, 텍사스), 에이브러햄 하마데 하원의원(공화, 애리조나), 피트 세션스 하원의원(공화, 텍사스)와도 연달아 면담하고 "IRA와 반도체 지원법에 따른 주요 투자 성과는 공화당 우세주에 집중돼 있는 만큼 공화당 주도의 하원에서 보다 진지한 논의가 지속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12일부터 4일간 워싱턴을 사절단과 함께 방문해 행정부 주요 인사와 싱크탱크 관계자 등을 만났다. 사절단에는 메타바이오메드, 엑시콘, 일진그룹, 주성엔지니어링, 두산, 동원, 세아제강 등 미국 진출기업 7개사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