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 대표 간식으로 사랑받는 찰옥수수는 7∼9월이 제철이다. 쫀득한 식감에 식이섬유와 비타민 등 영양성분도 풍부하다. 게다가 카로티노이드와 안토시아닌 같은 기능성 성분도 많이 들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 좋은 건강식이다.
농촌진흥청은 본격적인 찰옥수수 수확기를 맞아 영양과 기능성을 두루 갖춘 국산 찰옥수수 ‘황금맛찰’, ‘황금흑찰’ 품종을 소개했다.
▲‘황금맛찰’ 2016년에 농촌진흥청과 충북 괴산군이 공동 개발한 노랑 찰옥수수로 흰찰옥수수보다 베타카로틴 성분이 8배 이상 많다. 베타카로틴은 눈 건강(야맹증 예방), 피부 건강(피부 건조 억제), 항산화 및 항노화 효과 등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준다.

‘황금맛찰’은 풋옥수수로 먹을 수도 있고 떡, 옥수수쌀, 과자 등 다양한 가공식품 원료로도 활용되고 있다. 주로 괴산군에서 지역 특화 작물로 재배하며, 종자는 괴산군에서 보급하고 있다. 2027년부터는 민간업체를 통해서도 종자를 공급할 예정이다.
▲‘황금흑찰’ 2022년 개발한 검정 찰옥수수 품종이다. 한 알에 카로티노이드와 안토시아닌이 동시에 함유된 국내 최초 품종이다. 카로티노이드는 항산화 작용 외에도 시력 보호, 암 예방, 면역력 증진 등에 도움이 되며, 안토시아닌은 항산화 작용과 함께 혈관 건강, 시력 개선, 염증 완화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금흑찰’은 풋옥수수뿐만 아니라 조청, 옥수수차, 건강식품 등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종자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내년부터는 민간업체에서도 종자를 생산해 공급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중북부작물연구센터 이병규 과장은 “옥수수는 입맛을 돋우고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여름철 영양 간식이다. 특히 옥수수에 들어 있는 비타민 비(B) 성분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무기력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며, “앞으로도 식감과 기능성이 뛰어나고, 맛과 건강을 동시에 만족하는 옥수수 품종을 지속해서 개발‧보급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나남길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