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유니콘을 향해]〈12〉레지에나 “반도체로 고성능 뷰티기기 개발”

2025-09-10

레지에나는 가정용 메디컬 뷰티 기기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부와 LG전자 뷰티 디바이스 개발팀 출신들이 2017년 창업했다. 반도체 기술을 접목해 고성능·초소형 차세대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 자체 브랜드 '코어쎄라(Corethera)'를 선보이는 등 병원 시술 수준의 메디컬 기술을 가정용 기기로 구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신승우 레지에나 대표는 “고가의 병원 장비를 가정용으로 소형화하고, 복잡한 구조를 단순화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상용화하고 싶었다”며 “초소형화, 일체형 카트리지 구조,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설계를 통해 접근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제품에는 반도체 기반 초음파 기술 'CMUT(Capacitive Micromachined Ultrasonic Transducer)'을 적용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5 초격차 스타트업 1000+ DIPS 사업화' 프로그램에 선정되며 서울대 시스템반도체산업진흥센터(SPIC)와 CMUT 기술 개발에 돌입했다.

CMUT는 반도체 공정을 활용해 제작한 초소형 초음파 변환기로, 진동하는 얇은 막(멤브레인)과 고정된 전극 사이의 정전용량 변화를 이용해 초음파를 생성하고 감지한다. 기존 레지에나의 '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 기기에서 사용되는 압전 기반 초음파 센서 대비 소형화와 대량 생산에 유리하다. 특히 CMUT는 고해상도 주파수 제어가 가능해 피부 깊이에 따라 초음파 에너지를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으며, 초소형 설계를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휴대형 뷰티 기기 개발도 가능하다.

레지에나는 이러한 기술적 장점을 바탕으로 병원 시술 수준의 정밀도를 가정에서도 구현할 수 있는 고도화된 메디컬 뷰티 기기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레지에나는 시장 분석부터 제품 기획, 디자인, 제조,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하며, ODM·OEM 방식으로 초음파 디바이스 및 기능성 화장품을 공급하고 있다. 신 대표는 “기술 중심의 ODM 사업을 확장하고, 글로벌 홈 뷰티 시장에서 선도적인 포지션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유니콘을 향해] 시리즈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지원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DIPS 100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대학교 시스템반도체산업진흥센터와 함께 진행한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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