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외국인 3명 중 2명의 재계약을 완료했다.
삼성은 25일 “투수 데니 레예스, 타자 르윈 디아즈와 재계약했다”라고 밝혔다.
레예스는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 등 총액 120만 달러에 계약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레예스는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11승4패, 평균자책 3.81, WHIP 1.31을 기록했다.
구단 측은 “오른손투수인 레예스는 좌타자 상대로도 경쟁력을 보여줬고, 특히 가을야구에서 빅게임 피처로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라고 평가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코너 시볼드가 빠진 상태에서 3경기 20.2이닝 동안 1자책점만 내주며 평균자책점 0.45로 맹활약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MVP로 선정됐다.
디아즈는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의 조건으로 총액 8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구단은 “지난 시즌 중후반, 대체선수의 대체선수로 KBO리그에 합류한 타자 디아즈는 빠른 적응력을 바탕으로 눈에 띄는 홈런 생산 능력과 안정적인 1루 수비를 선보였다”라고 밝혔다.
디아즈는 정규시즌 29경기에서 타율 2할8푼2리 7홈런 19타점을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에서 3홈런 6타점을, 한국시리즈에서 2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끈 공로를 인정 받았다.
삼성은 코너 시볼드를 제외한 두 명의 외국인 선수와 계약을 마쳤다. 어깨 부상으로 시즌 막판 전력에서 빠진 뒤 포스트시즌에서도 등판하지 못한 코너는 지난 2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저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이라며 향후 거취에 대해 확답을 하지 않은 코너는 “동료들 그리고 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