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검진에서 보조적 역할 뛰어넘을 것"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코어라인소프트의 인공지능(AI) 기반 폐암검진 솔루션 AVIEW LCS가 유럽 폐암검진 프로젝트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 논문으로 그 성능을 입증하며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논문은 지난 12월 28일 European Journal of Cancer에 게재됐으며, AI를 폐암 검진 과정에서 1차 판독 도구(1st-reader)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유럽 폐암검진 프로젝트인 4ITLR(4-IN-THE-LUNG-RUN) 데이터를 활용해 진행됐으며, iDNA 팀과 협력해 이뤄졌다. 연구 결과, AVIEW LCS는 100mm³ 이상의 폐결절을 잘못 탐지할 확률이 인간 영상의학 전문의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AI 기술이 폐암 검진 판독의 초기 단계에서 주요 역할을 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현재 폐암검진에서 AI는 주로 2차 판독 도구로 활용돼 영상의학 전문의의 결과를 보조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코어라인소프트는 AVIEW LCS를 1차 판독 도구로 활용하면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검진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VIEW LCS는 현재 한국을 포함해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의 폐암검진 시범 사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독일은 AI 기반 검진의 성과를 바탕으로 이를 국가 필수 권고사항으로 지정하며, 폐암검진의 새로운 기준을 마련했다. 이에 코어라인소프트는 지난 10월 독일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AI 폐암검진 웨비나를 진행하기도 했다.
유럽을 중심으로 폐암검진에서 AI 기술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고위험군 검진 대상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간접 흡연 이력이나 가족력 등을 고려한 새로운 검진 접근법이 논의되는 가운데, 코어라인소프트는 글로벌 폐암검진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아시아 암검진 학회에서 코어라인소프트 및 AVIEW LCS는 세계 최초의 AI·클라우드 기반 폐암 검진 사례로 발표됐다. AI와 클라우드를 활용한 한국의 국가폐암검진 사례로 의료진 간의 판독 편차를 줄이고 검진 정확도를 높이는 동시에, 대규모 인구 기반 검진 프로그램에서도 효율적으로 적용 가능함을 입증했다.
최근 폐암에 대한 접근과 검진 분야에서 AI 도입이 가속화되며, 세계 폐암검진에서 코어라인소프트의 선도적 포지션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