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인력 미스매치 줄인다”…보건복지 인적자원개발위 올해 가동

2025-01-14

올해부터 보건복지 분야 체계적인 인력양성을 위한 정부·기업·근로자 협의체가 가동된다. 보건복지 산업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인력 현황 분석, 직무능력 표준 개발 등으로 교육현장과 산업 인력 미스매치 해소에 나선다.

고용노동부와 산업인력공단은 최근 보건복지 인적자원개발위원회(ISC) 대표기관을 모집하고 있다. 대표기관은 사업주단체, 기업, 협회, 근로자단체 등과 인력 현황 조사분석, 이슈보고서 발행, 직무변화 모니터링 등 사업을 주도하게 된다.

고용노동부가 2015년 도입한 ISC는 산업별 사업주단체, 기업, 협회, 근로자단체 등이 모여 산업과 인력 현황을 조사하고, 국가직무능력표준(NCS)과 산업별 역량체계(SQF)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산업현장 주체가 모여 인적자원개발·관리·활용 등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정보기술·사업관리, 경영·회계·사무, 디지털·문화콘텐츠 등 20개 산업별 ISC가 구성됐다. 올해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보건복지 ISC를 신설했다. 인구 고령화, 감염병 대응, 디지털 기술 발전 등 주요 환경변화에 따라 인재양성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2022년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에 따르면, 2030년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은 취업자가 78만1000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인력양성 여건은 부족한 상황이다.

한국보건복지인재원 보고서는 “건강증진 분야 인력은 별도 양성체계 없이 사업내용에 따라 의사, 간호사, 영양사, 물리치료사, 운동지도사 등이 사업에 참여하고 일부 사업은 면허 또는 자격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면허나 자격은 건강증진 영역의 업무 수행에 필요한 역량을 보장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바이오헬스 분야 산업기술 부족률은 12대 주력산업 중 2위를 기록했다.

보건복지인재원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보건복지 인재양성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보건복지 ISC 사업에도 대표기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보건복지인재원 관계자는 “보건복지에 관한 인적자원 개발, 교육, 훈련 등에 전문성을 보유한 기관 특성상 방향성이 맞는다고 생각해 ISC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만약 선정된다면 현장 수요에 맞는 NCS 체계 등을 마련해 인력 전문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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