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신구장 첫 안타와 홈런은 원정팀 KIA 타자들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첫 삼진과 승리투수 그리고 팀 승리는 한화의 몫이었다.
KIA 패트릭 위즈덤은 2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7회초 상대 선발 코디 폰세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신구장 1호포였다.
앞서 김선빈은 1회초 선두 타자로 나가 폰세에게 신구장 1호 안타를 빼앗았다.
한 발 늦긴 했지만, 한화의 첫 홈런도 뒤이어 나왔다.
김태연은 0-2로 뒤진 7회말 2사에서 KIA 불펜 전상현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추격포를 때렸다. 김태연은 삼성과 시범경기에서도 신구장 담장을 넘긴 경험이 있다.

첫 삼진은 폰세의 손에서 나왔다. 폰세는 0-0 동점이던 2회 1사에서 위즈덤을 상대로 새 구장 첫 삼진을 솎았다.
7이닝 동안 105구를 던져 7안타 1볼넷 2실점 호투를 펼친 폰세는 7회말 타선이 경기를 뒤집으며 신구장 첫 승리투수의 영광을 안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팀 승리였다.
개막전 1승 후 4연패에 허우적대던 한화는 1만7000명 만원 관중이 들어찬 신구장 홈 개막전에서 7-2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