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구속 157.9㎞+KKKKKK’, 다시 돌아온 특급 에이스···디그롬, 시즌 첫 등판서 5이닝 무실점 쾌투

2025-03-31

부활의 서곡일까. 제이콥 디그롬(텍사스 레인저스)이 시즌 첫 등판에서 깔끔한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디그롬은 31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투구수는 73개였고,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8.1마일(약 157.9㎞)이 찍혔다. 텍사스는 3-2로 이겼다.

비록 후속 투수들이 실점하며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시즌 첫 등판에서 보인 깔끔한 투구는 텍사스에도, 그리고 디그롬에도 큰 의미가 있다.

뉴욕 메츠 시절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에이스였던 디그롬은 2023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5년 1억8500만 달러(약 2727억원)에 계약했다.

하지만 2023시즌 단 6경기에만 선발 등판하고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아 그대로 시즌 아웃돼 실망을 안겼다. 이후 긴 재활을 거쳐 지난해 9월 복귀, 3경기에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을 기대케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이날, 디그롬은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2회초에는 1사 후 크리스티안 캠벨에게 2루타, 윌리어 아브레우에게 볼넷을 내줘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후속타자들을 모조리 범타처리하고 실점하지 않았다.

3회초 선두 타자 세단 라파엘라에게 안타를 맞고 도루까지 허용해 무사 2루에 몰린 디그롬은 이 때부터 무시무시한 탈삼진 능력을 선보였다. 자렌 듀란을 상대로 올 시즌 첫 삼진을 잡아낸 디그롬은 2사 후 알렉스 브레그먼까지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위기를 또 벗어났다.

이후 4회초 아웃카운트 3개를 모조리 삼진으로 잡아낸 디그롬은 5회초 2사 후 듀란에게 몸맞는공을 내줬지만, 라파엘 데버스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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