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선수들을, 다양한 조합으로 선보였다. 나온 선수들이 제 몫을 다했다.
홈팬들이 많이 찾아오셨는데 안 좋은 경기로 마무리한 게 정말 죄송스럽다. 이날 경기 잊지 않고 저부터 다음 시즌 준비하는데 체질 개선 등 바뀌는 모습 보여주겠다
한국가스공사는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다. 강한 압박에 빠른 공격으로 상위권을 노렸다.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이 높지는 않았다. 상위권을 유지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싸움을 이어갔고, 5위를 확정했다.
순위가 확정된 상황, 한국가스공사에 중요한 것은 정규시즌 승리가 아니었다. 플레이오프 준비를 나서야 하는 상황.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 이후 첫 상대는 삼성이었다. 경기 전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그동안 선수들이 많이 달렸다. (웃음) 우리 팀의 핵심은 체력이다. 많이 뛴 선수들에게는 휴식을 주고, 반대로 적게 뛴 선수들에게는 기회를 줄 것이다”라며 경기 전략을 설명했다.
평소와 다르게 선수들을 기용한 한국가스공사다. 그러나 팀 색깔은 여전했다. 어떤 선수가 나와도 강하게 압박했다. 높은 위치에서 상대 핸들러를 압박했고, 그 이후 상대의 실책을 유발했다. 거기에 외곽 슈팅도 과감하게 시도했다. 이를 실패해도, 유수 은도예(211cm, C)가 세컨드 찬스 기회를 살렸다.
확실한 색깔을 선보인 한국가스공사는 1쿼터부터 앞서나갔다. 쿼터 첫 5분간 2실점에 그쳤다. 반대로 김낙현(184cm, G)과 은도예의 활약으로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만들었다. 은도예와 김낙현의 활약은 1쿼터 내내 이어졌다. 두 선수는 1쿼터에만 20점을 합작. 삼성의 1쿼터 득점보다 2배가 많았다.
한국가스공사는 2쿼터에서야 선수들을 교체했다. 한국가스공사가 자랑하는 앤드류 니콜슨(206cm, F)과 SJ 벨란겔(177cm, G)이 출격했다. 2쿼터 초반 분위기를 내줬지만, 두 선수가 들어온 한국가스공사는 더 많은 외곽 공격을 살렸다. 니콜슨과 곽정훈(187cm, F)의 3점슛이 터졌다. 거기에 발란겔의 3점슛으로 점수 차를 두 배로 벌렸다. 그렇게 50-29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한국가스공사는 다양한 조합을 선보였다. 선수를 고르게 기용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핵심 자원들을 고르게 기용. 본인들의 장점인 뎁스와 활동량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김낙현과 벨란겔이 중심을 잡았다. 거기에 김준일(202cm, C)과 곽정훈이 에너지 레벨을 높였다. 그렇게 남은 시간을 지키며 손쉽게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까지 9명의 선수를 기용했다. 평소에 비해 많이 기용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다양한 조합을 선보였다. 또, 3쿼터에는 외국인 선수가 없는 조합도 선보였다. 김준일과 신주영(200cm, F)이 골밑에서 존재감을 내비쳤다. 두 선수의 활약으로 높이 싸움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한국가스공사의 플레이오프 상대는 정해지지 않았다. 그러나 남은 시즌 기조는 확실했다.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하며 수비와 에너지 레벨을 높이는 것. 그러면서 주축 선수들에게는 휴식을 주는 것이었다. 삼성과 경기에서는 모든 것이 완벽하게 떨어졌다.
경기 후 곽정훈은 “우리 팀은 1군, 2군으로 나눠서 훈련하는 것이 아니다. 모두가 함께 훈련하면서 팀 컬러를 맞춘다. 그런 부분 덕분에 누가 나와도 컨셉은 유지되는 것 같다”라며 비법을 설명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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