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유슈 은도예의 골 밑 장악력을 앞세워 서울 삼성을 제압했다. 가스공사는 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에서 삼성을 92-61로 완파했다.
은도예는 이날 16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가스공사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45-26으로 압도적 우위를 점했고, 이로써 3연승을 달리며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상승세를 탔다.
가스공사는 코피 코번이 부상으로 결장한 삼성을 상대로 은도예를 선발로 내세우며 높이 싸움을 걸었다. 이 전략은 즉시 효과를 발휘했다. 은도예는 1쿼터에만 12점을 쓸어 담았고, 김낙현도 8점으로 가세하며 큰 점수 차를 만들었다.
신주영은 1쿼터에 2점에 그쳤지만 4리바운드를 걷어 올리며 가스공사의 리바운드 우위에 이바지했다. 1쿼터부터 가스공사는 큰 점수 차로 앞서나갔다.
2쿼터에는 외국인 선수 앤드류 니콜슨과 샘조세프 벨란겔까지 투입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종료 3분여를 남겨두고 벨란겔의 자유투로 42-21, 더블스코어까지 벌렸다. 가스공사는 전반을 50-29, 21점 차 리드로 마무리했다.
3쿼터에도 높이 싸움에서의 우위를 이어가며 점수 차를 26점까지 벌렸다. 삼성은 4쿼터에도 반전의 계기를 만들지 못했고, 경기는 31점 차 가스공사의 압승으로 끝났다.
은도예는 이날 압도적인 골 밑 장악력을 보여줬다. 특히 1쿼터부터 적극적인 공격으로 12점을 몰아치며 팀의 초반 리드를 이끌었다. 그의 활약으로 가스공사는 3점 슛 의존도를 낮추고도 효과적인 공격을 펼칠 수 있었다.
은도예는 골 밑 득점뿐 아니라 수비 리바운드에서도 큰 활약을 펼쳐 삼성의 2차 공격 기회를 원천 차단했다. 강혁 감독이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구상한 높이 싸움 전략의 핵심 카드로 자리매김했다.
샘조세프 벨란겔은 19분 47초라는 짧은 출전 시간에도 팀 내 최다인 19점을 올리며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김낙현과 곽정훈도 각각 17점, 16점을 보태며 균형 잡힌 공격력을 과시했다.
가스공사는 3점 슛 시도(21-18)와 성공 개수(8-3) 모두 삼성을 앞섰고, 그동안 열세였던 리바운드 싸움마저 완벽하게 제압했다.
삼성은 글렌 로빈슨 3세가 19점 6리바운드를 올리며 분전했고, 저스틴 구탕도 14점을 기록했다. 이정현은 3점 슛을 꽂아 넣으며 통산 7번째 정규경기 8700득점을 돌파했지만, 팀 패배로 의미가 퇴색됐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6연패에 빠졌고,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도 대패하며 탈꼴찌에 실패했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가스공사는 남은 경기에서 선수들의 체력 관리에 중점을 두면서 플레이오프를 준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