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데이터, 이제 AI가 만든다...펀진 ‘이글아이’ 군사용 적합 판정

2025-05-22

이글아이 도입으로 데이터 구축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 크게 줄여

펀진이 자사의 합성데이터 생성 플랫폼 ‘이글아이(EagleEye)’가 군의 시험평가를 통해 ‘군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펀진은 육군인공지능센터와 공동 수행한 ‘AI 기반 합성데이터 생성기술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국방 AI 분야에서 의미 있는 첫발을 내디뎠다.

이번 실증사업은 실제 작전환경 데이터를 확보하기 어려운 군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추진됐다. 군은 보안과 작전 지속성 문제로 인해 수집 가능한 데이터가 제한적이고, 이미 확보된 정보 또한 상황 편중 문제로 인해 AI 기술 적용에 한계가 있었다. 펀진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AI 기반 합성데이터 생성 플랫폼 ‘이글아이’를 통해 극히 드문 상황이나 확보가 어려운 데이터를 인공지능 기술로 생성하는 방식을 제안하고 검증에 나섰다.

이글아이는 다양한 환경 조건과 객체를 반영해 프롬프트 기반으로 자동 생성이 가능한 기술이다. 이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시험성적서를 확보한 상태에서 이번 군의 시험평가를 통해 ‘군사용 적합’이라는 인증까지 획득함으로써 기술의 안정성과 실용성을 모두 입증했다.

기존에는 실제 작전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제하는 데 오랜 시간과 인력이 소요되고, 군 부대의 협조도 필수적이었다. 하지만 이글아이의 도입으로 이러한 작업이 자동화하면서 데이터 구축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었다. 특히 데이터 수요가 발생했을 때 즉시 다양한 상황에 맞는 합성데이터 모델을 생성해 적용할 수 있어, AI 기술 적용 속도와 정책 결정에 소요되는 시간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펀진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정찰, 작전계획 수립, 위협탐지 등 실제 작전에 필요한 데이터 확보를 위한 새로운 해법을 제시한 셈이다. 이에 따라 육군뿐만 아니라 향후 해군과 공군 등 전군으로의 기술 확산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으며, 국방 분야에서의 AI 기반 디지털 전환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김득화 펀진 대표는 “이번 실증사업은 우리 기술이 실제 작전 현장에 적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국방 현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AI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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