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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투자지도 by 머니랩
다시 트럼프 시대(2025~2028년)다. 4년 만에 백악관 주인으로 돌아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손에는 ‘트럼프 1기’보다 더 강력한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정책이 들려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관세 부과 등 강력한 보호주의 통상 정책과 함께 미국 내 대규모 감세와 규제완화 정책이 추진될 전망이다.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 경제 입장에선 불안한 게 사실. 덩달아 한국 투자자들의 우려도 커질 수 있다.
그래도 투자는 계속돼야 한다. 막연히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머니랩이 구독자들을 새롭게 펼쳐질 트럼프 2기 시대의 투자 준비 회의에 초대한다. 한 해의 끄트머리와 미국 정권 교체 시기를 맞아 투자 전략을 재정비하기 좋은 시점이다. 앞으로 좀 더 구체적인 정책이 발표되겠지만, 그 전에 트럼프노믹스(트럼프 정부의 경제 정책)가 주식과 채권, 암호화폐와 금 같은 자산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돈의 흐름에 올라탈 수 있는 투자법을 생각해 보자.
시리즈 순서
[트럼프를 준비하라 ① AI·반도체]
[트럼프를 준비하라 ② 2차전지와 전기차]
[트럼프를 준비하라 ③ 미국 채권]
[트럼프를 준비하라 ④ 암호화폐]
[트럼프를 준비하라 ⑤ 금·은·구리 및 대체투자]
지난 10월 대통령 선거 후보로서 밝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말이다. 이 문장 하나에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과 자산 시장의 향방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세는 트럼프 시대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며,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에 영향을 준다.
금리와 달러가 출렁이고 예측하기 어려워지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과 은, 귀금속 가격도 덩달아 출렁인다. 게다가 관세는 국가 간 무역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면서 경기의 바로미터가 되는 구리 가격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트럼프에게 관세가 ‘아름다운’ 단어일지 몰라도 투자자들에겐 ‘잔혹한’ 단어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번 머니랩에서는 트럼프 2기를 앞두고 다양한 자산 중 특히 금·은·구리 등 원자재 가격의 향방을 전망하고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찾아본다. 일례로 대선 직후 금값은 떨어졌지만, 트럼프 시대가 시작되면 금은 오를 거라고 보는 전문가가 많다. 자산운용규모 500억 달러(약 70조원)가 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자회사 글로벌엑스(Global X)의 페드로 팔란드라니 리서치센터장의 인터뷰도 만나보자.
이런 내용을 담았어요
📍Point 1 주춤한 금 가격, 저가 매수 기회?
-비트코인과 경쟁 중인 ‘금’
-금 내년 3000달러설 나오는 이유
📍Point 2 트럼프 당선이 금에 호재인 이유
-금 부르는 트럼프 정책
-‘트럼프 브랜드’가 곧 금값 상승 재료
📍Point 3 구리와 맞물린 AI·신재생 에너지
-구리 수요 분석 엇갈리는 이유
-트럼프 시대 AI·신재생에너지와 구리 수요
📍Point 4 70조 운용사가 바라보는 구리시장
-트럼프의 관세는 ‘협상용’?
-몸값 오르는 구리 투자처
대선 후 떨어진 금 가격, 저가매수 기회?
‘안전자산’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올해 금 가격은 가파르게 상승해 왔다. 런던귀금속시장협회(LBMA)에 따르면 연초 트로이온스(Troy Ounce, 약 31.1g)당 2074.9달러였던 금 현물 가격은 10월 말 2783.95달러까지 치솟았다. 10개월 동안 34%나 올랐다. 그러다 대선을 전후로 금값은 12일(현지시간)까지 6.9% 하락했다. 트럼프 당선으로 법인세 인하와 재정지출 확대, 보편적 관세 등의 이슈가 부각되면서 미국채 금리와 달러가 단기적으로 급상승했기 때문이다. 금에는 이자가 붙지 않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금리 상승과 달러의 급등은 금에는 악재로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