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시민 30명 옛 조선통신사 왕래 경로 자전거 답사
서울-도쿄 780㎞ 28명 완주...도쿄에서 폐회식 가져
[도쿄=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외교부 공동취재단 = 한·일 교류의 상징인 옛 조선통신사의 일본 왕래 경로를 자전거로 답사하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자전거 신조선통신사'가 17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11일 도쿄에 도착해 양국 정부 주요 인사들의 환영 속에 폐회식을 가졌다.
도쿄 시내 프린스호텔에서 열린 이날 폐회식에는 이혁 주일본 대사, 주호영 한일의원연맹 회장,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일본 측에서는 누카가 후쿠시로 중의원 의장, 시마다 도모아키 외무성 정무관 등이 참석했다.

외교부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기획한 이번 행사는 양국 시민 30명이 과거 조선통신사의 이동 경로를 자전거로 답사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를 출발해 충주·경주·부산을 거쳐 배편으로 일본 시모노세키까지 이동한 뒤 오사카·교토·나고야를 거쳐 이날 도쿄에 도착했다.
총 2000㎞의 이동 경로 중 배와 자동차를 이용한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참가자들이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는 780㎞ 이상으로, 30명의 인원 중 26명이 완주했다.
이 대사는 환영사에서 "자전거 대원들이 서울에서 도쿄까지 선조들 발자취를 따라 3주간 동고동락하며 우정을 나눴다"면서 "조선통신사 발자취를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평화와 선린 우호정신으로 서로를 마주할 때 상생 협력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누카가 의장은 축사에서 "긴 여정을 마치고 오신 참가자 여러분을 맞이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일본과 한국이 연대하여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 세계의 평화와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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