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구제역 청정 지역 인증' 눈앞

2025-05-25

정부, 프랑스에서 열리는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총회 참석

"제주도가 구제역 백신 접종 청정지역 되면 축산물 수출 확대"

제주특별자치도가 구제역 백신 접종 청정지역 획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제주도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구제역 비 발생 지역으로 올해 ‘지역 단위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역’ 인증 획득이 유력시 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9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92차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총회에 참석, 제주도의 구제역 백신 접종 청정지역 지위 인정에 대해 논의한다고 25일 밝혔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제주도가 구제역 백신 접종 청정지역 지위를 얻게 되면 축산물 수출 확대는 물론, 장기적으로 구제역 백신 미접종 청정국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는 선제적인 방역 조치 등 정부와 농가의 노력으로 2023년 6월 이후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앞서 2020~2022년에는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우리나라 전체에 대해 구제역 백신 접종 청정국 승인을 추진했는데, 2023년 5월 충북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소 10건·염소 1건), 청정국 인증이 무산된 바 있다.

제주도의 경우 현재까지 구제역 발생 이력이 없어 단독으로 지역단위 구제역 백신 접종 청정지역 지위 획득 조건을 충족, 청정 지위를 목전에 두고 있다.

WOAH는 지위 획득 조건으로 과거 비 발생, 백신 접종, 예방 통제조치 이행 등 6개 항목을 제시했는데 제주도는 조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

현재까지 WOAH가 인정한 구제역 백신 접종 청정지역은 9개 국가, 18개 지역이다. 제주도가 인정받게 된다면 우리나라에서는 최초의 사례가 된다.

세계동물보건기구(WOAH)는 1924년에 설립돼 전 세계 동물 위생·복지·수의공중보건 증진을 위한 정부 간 국제기구다. 과학적 근거와 질병 발생 상황 등을 바탕으로 동물 질병 관리·진단·위생 등에 관한 국제기준 제·개정, 주요 동물 질병의 청정국·청정지역 지위 인정 업무 등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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