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여의도 본사서 MoMA 디지털아트 공개

2025-03-12

2028년 3월 11일까지 3년간 무료관람

라파엘 로젠달의 대표 작품 25점 상영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useum of Modern Art∙MoMA)에서만 볼 수 있었던 디지털 아트 작품들을 이제 한국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12일 현대카드는 서울 여의도 본사에 ‘현대카드 MoMA 디지털 월(Digital Wall)’을 설치하고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공개한다고 밝혔다. 뉴욕현대미술관 메인 로비에 설치되어 있는 ‘현대카드 디지털 월’과 같은 형태의 스크린이다. 오는 2028년 3월 11일까지 3년간 운영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자유롭게 관람 가능하다.

뉴욕현대미술관은 지난 2022년 11월 메인 로비에 가로 7.21m, 세로 7.44m 크기의 스크린을 설치하고 여러 작가의 실험적인 디지털 아트 작품들을 상영해 왔다. 이 디지털 월은 현대카드가 후원한 뉴욕현대미술관의 디지털 아트 프로그램으로 한국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디지털 월을 통해 첫 번째로 선보이는 전시 ‘빛(Light)’은 네덜란드 출생의 시각 예술가 라파엘 로젠달(Rafaël Rozendaal)의 대표 작품 25점을 상영한다. MoMA의 건축·디자인 부서의 시니어 큐레이터 파올라 안토넬리(Paola Antonelli)와 큐레이토리얼 어시스턴트 아만다 포멘트(Amanda Porment)가 기획했다.

종이 위에 스케치한 이미지를 아주 작은 용량의 코드로 변환해 알고리즘으로 실시간 변화하는 애니메이션을 구현해낸 웹 형태의 작품으로 밝은 색상과 단순한 형태를 사용해 생동감을 느낄 수 있으며, 마치 작품이 현실과 합쳐지는 듯한 완벽한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카드는 현대카드와 뉴욕현대미술관의 오랜 파트너십으로 이번 디지털 월이 설치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와 뉴욕현대미술관은 2006년 인연을 맺은 후 20여년간 파트너십을 넓혀왔다.

현대카드 회원은 뉴욕현대미술관에 동반 2인까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뉴욕현대미술관 디자인 스토어에서 현대카드로 결제 시에는 20% 할인 혜택까지 제공하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뉴욕과 서울 두 도시를 문화적으로 잇는 ‘현대카드 MoMA 디지털 월’이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방식과 관점으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영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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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표 기자 yukp@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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