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공군 잇따른 폭발 사고…안규백 "사고 경위 철저 조사, 대책 강구"

2025-09-11

[서울=뉴시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지휘부 회의실에서 열린 군기강 확립 주요지휘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5.09.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육군과 공군에서 잇따라 훈련 중 군 장병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사고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 원인을 규명하라"고 지시했다.

11일 국방부 문자공지에 따르면 안 장관은 이날 오전 김규하 육군참모총장·손석락 공군참모총장으로부터 지난 10일 훈련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 직접 보고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

안 장관은 "군에서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 의례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는 사고의 관성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다시는 장병들이 다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부상 장병들의 치료와 가족들에 대해서도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로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 것"이라고 당부했다.

[파주=뉴시스] 전진환 기자 = 10일 오후 훈련 중 폭발 사고가 일어난 경기도 파주시 육군 모 부대로 경찰이 들어가고 있다. 장병 8명이 부상한 이번 사고는 주둔지 내에서 실탄 없이 사격 절차를 연습하는 과정에서 폭음을 내는 용도의 묘사탄이 터진 것으로 알려졌다. 2025.09.10.

지난 10일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소재 육군 포병부대에서 비사격훈련 중 발사음과 연기를 묘사하는 모의탄이 폭발해 장병 10명이 다쳤다. 2명은 중상이다. 사고는 부대에서 K-9 자주포의 사격 절차 등을 연습하는 비사격 훈련 도중에 발생했다. 비사격 훈련은 실제 포를 발사하지 않은 채 해당 절차를 연습하는 것을 말한다.

같은 날 제주 서귀포시 소재 공군 부대에서는 연습용 지뢰 뇌관이 터지면서 예비군 훈련을 받던 예비군 6명과 부사관 1명이 찰과상과 이명 등 경상을 입어 인근 민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7명 모두 이비인후과와 정형외과 검사 결과 특이 소견은 없었다고 공군은 설명했다. 부대는 길이 6㎝, 직경 6.5㎜의 연습용 뇌관이 터져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