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혁 “‘오겜2’와 한남동 관저 앞 찬반 시위, 소름끼치게 닮아”

2025-01-05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이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찬반투표 장면이 현재 대통령 탄핵 찬성과 반대로 나뉜 모습과 소름 끼칠 정도로 닮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는 5일 황감독이 지난 3일 종로의 한 카페에서 만나 이 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오징어게임2’에서는 게임 참가자들이 매 게임 후 게임을 계속 이어갈지 말지를 두고 속행과 중단 여부를 투표한다.

황 감독은 “대의제 민주주의에 위기가 왔다고 생각한다”면서 “과연 투표를 통해 다수결로 한 방에 모든 것을 결정하는 이 시스템이 맞는지, 다른 대안은 없는지 질문을 던져보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황 감독은 “지금도 대통령 관저 등지에선 탄핵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서 모이고, 서로 싸울까봐 경찰이 선까지 그었다고 한다”면서 “시즌2 게임장 숙소 안에 선을 긋고 싸우는 모습과 소름끼칠 정도로 닮았다”고 놀라워했다.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을 촉구하는 집회와 반대하는 집회가 사흘 째 계속되고 있다. 체포 찬반 집회는 서로 약 300미터 간격을 두고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진행되고 있다. 시위 참가자들은 눈보라가 치는 날씨에도 우산을 쓰고 은박 담요로 몸을 감싼 채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

체포 촉구 집회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체포 영장의 유효기간이 내일까지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신속히 체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체포에 반대하는 측은 영장 발부가 무효라고 주장하며 맞서는 중이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