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아트센터는 유럽의 명문 악단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의 첫 내한공연을 26일 대극장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는 1936년 창단돼 브뤼셀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벨기에 대표 오케스트라다. 고전과 낭만주의 레퍼토리에 충실하면서도 20세기 음악과 현대음악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전통과 혁신의 조화를 추구한다. 특히 릴리 불랑제, 소피아 구바이둘리나, 진은숙 등 여성 작곡가들을 자주 조명하며, 마이클 도허티, 앤드류 노먼 등의 작품을 벨기에와 유럽에서 초연하는 등 현대음악에서 주목받는 활동을 하고 있다.
1부에서는 모차르트와 베토벤, 2부에서는 브람스의 교향곡 1번을 연주하며 고전과 낭만의 대표 레퍼토리에 대한 독창적인 해석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네덜란드 출신의 수석 지휘자 안토니 헤르무스가 공연 지휘봉을 잡는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혜선의 협연도 마련됐다.
김상회 경기아트센터 사장은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의 첫 내한공연을 경기아트센터에서 선보이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이번 무대가 양국 음악계의 우호와 교류를 심화시키고, 도민들께 세계적 수준의 명연주를 선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