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AI 기업 3곳 합류
美 CES서 ‘IR 피칭 데이’ 행사
“글로벌 AI 강국 도약 위해 ‘원팀’으로"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SK텔레콤(SKT)가 주도하는 국내 AI 연합 ‘K-AI 얼라이언스’가 국내 AI 기업 3곳의 추가 합류를 통해 25개 멤버사를 갖췄다.
SK텔레콤은 8일(현지시각) CES2025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에서 K-AI 얼라이언스 멤버사들과 함께 ‘IR 피칭 데이(Pitching Day)’를 개최하며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신규로 합류한 기업은 AI 영상 분석 기업 ‘트웰브랩스(Twelve Labs)’, AI 검색서비스 개발 기업 ‘라이너(liner)’, AI 디지털 헬스기업 ‘이모코그(emocog)’다.
202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트웰브랩스’는 영상을 이해하고 검색할 수 있는 AI 멀티모달 모델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6월 엔비디아의 자회사 엔벤처스(NVentures) 등으로부터 약 5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SKT도 지난해 300만 달러를 투자하며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라이너’는 학술 정보, 논문 등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으로 정확한 출처와 답변을 제공하는 AI 검색 서비스 개발 기업이다. 라이너는 현재 글로벌 220여개국에서 1000만명 이상 가입자를 확보했고, 김진우 라이너 대표는 최근 포브스가 선정한 '2025년 주목해야 할 최고의 AI 창업자 33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모코그’는 경도 인지 장애의 예방, 진단, 치료 전 주기에 걸친 솔루션을 개발하는 디지털 의료 혁신 기업이다. 고령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인지 장애 선별 도구와 신뢰할 수 있는 인지 치료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8일 진행된 행사에서는 ‘IR 피칭 데이’ 행사에서는 트월브랩스, 이모코그를 비롯한 K-AI 얼라이언스 멤버사 5곳이 자사 AI 기술을 투자자들에게 소개했다. ‘영상을 이해하는 멀티모달 AI 모델(트웰브랩스)’, ‘AI 기반 치매 관리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이모코그)’, ‘엣지 AI 기술의 미래(페르소나AI)’, ‘AI를 활용한 동물과 인간의 항암제 효능 예측 기술(임프리메드)’, ‘AI 모델 훈련 및 서비스를 위한 AI인프라 플랫폼(래블업)’을 주제로 각 사의 기술과 추후 사업 추진 방향 등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임성원 임프리메드 대표는 “전 세계 10만명이 넘게 방문하는 글로벌 이벤트인 CES에서 당사의 기술과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갖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기회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얼라이언스(Alliance)가 더욱 확대·발전해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T는 국내 AI 스타트업 기업들의 활발한 교류를 위해 ‘프라이빗 네트워킹(Private Networking)’ 이벤트도 CES 기간에 개최한다. CES에 참가한 K-AI 얼라이언스 멤버사들과 유망 AI 스타트업들이 모여 이번 CES와 AI 트렌드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VC)과의 네트워킹 자리를 마련한다.
SKT는 올해 K-AI 얼라이언스를 한국을 대표하는 AI 동맹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외연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영상 SKT CEO는 “글로벌 AI 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대한민국 AI 혁신 기업들 간의 교류와 협력은 필수”라며, “K-AI 얼라이언스가 우리나라 대표 AI 원팀으로 뭉쳐 AI 산업 발전을 주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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