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대표 게임사로 꼽히는 넥슨·넷마블(251270)·엔씨소프트(036570) 등 이른바 ‘3N’이 자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개발을 위한 인재 확보전에 나섰다.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데다 운영에 있어서도 비용과 시간을 아낄 수 있어서다.
2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최근 거대언어모델(LLM)에 기반한 분석 AI 에이전트, 로컬라이제이션(현지화) AI 에이전트 등을 개발하기 위한 AI 엔지니어 채용을 시작했다. 이 뿐만 아니라 음성 합성 AI 에이전트 등을 자체적으로 제작해 게임에서의 AI 활용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의 AI 전문 기업 NC AI 또한 지난 달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한 채용을 진행했다. NC AI는 머신러닝(ML) 모델을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로 등록하고, 이를 외부에서 사용하며 수익화까지 가능한 AI 플랫폼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NC AI는 다른 게임사들의 AI 연구 조직과는 다르게 제조·유통 등 게임 이외 산업에서도 접목 가능한 AI 에이전트를 개발 중이다. NC AI 관계자는 “제조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AI 에이전트를 사용하고자 하는 니즈(수요)들이 많다”며 “다양한 회사들과 상품 테스트(PoC) 등을 진행하는 등 실제 업무에 적용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넥슨 또한 자사 AI 연구 조직인 인텔리전스랩스의 인재 확보에 나섰다. 넥슨은 최근 인텔리전스랩스의 AI R&D(연구개발)실의 채용을 진행 중인데, 해당 조직은 LLM을 기반으로 한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 등을 목표로 한다. 넥슨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도 협력해 AI가 실제 판단을 수행하면서 게임 운영을 자동화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도 개발 중이다.

3N 등 유력 게임사들을 주축으로 게임 업계에서도 본격적으로 AI 에이전트의 자체 개발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면 번역·음성 합성 등 게임 개발에 필요한 상당 부분을 자동화할 수 있다. 동시에 게임 운영에서도 동시 접속자, 실시간 오류 등 인력이 필요한 업무를 AI 에이전트에 맡기면서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사람처럼 생각·행동하는 AI 에이전트도 등장하면서 AI NPC(비플레이어 캐릭터)도 각광받고 있다. 실제 사람과 플레이하지 않아도 AI 에이전트와 상호작용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어 많은 게임사들이 AI NPC를 차세대 기술로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