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랩
머니랩이 [머니스쿨]을 연재합니다!
“사람들이 부동산에서 돈을 벌고 주식에선 돈을 잃는 이유가 있다. 집을 선택하는 데는 몇 달을 투자하지만, 주식은 몇 분 만에 사 버린다.”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1989)』, 피터 린치
예나 지금이나 투자는 노력의 산물이라기보다 운의 결과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은 듯하다. 돈을 잃었을 때 ‘운이 없어서’라고 생각하는 게 속편하기 때문일 지 모른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다. 주식이든 채권이든 기업이든 국가든 공부할 수 있는 재료들이 넘쳐난다. 그럼에도 당신에게 잃는 투자만 반복된다면 이유는 두 가지다. 공부 방법을 모르거나 공부를 하지 않거나….
머니랩은 단타성 ‘찍어주기’가 아닌 정도(正道)를 걸으며 공부하고자 하는 당신을 위해 [머니스쿨]을 준비했다. 각계를 대표하는 전문가가 ‘일타강사(일급 스타강사)’가 되어 투자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 경험을 아낌없이 나누어 준다. 문제(투자)를 빨리 쉽게 푸는 요령보다는, 알아두면 평생 투자의 버팀목이 될 배경 지식과 투자 철학까지 담았다.
첫발은 고태훈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액티브ETF본부장이 뗀다. 고 본부장은 국내 가치투자 대가인 ‘강방천(에셋플러스자산운용 전 회장) 키즈’로, 2022년 ‘대한민국 펀드어워즈’에서 국내주식 부문 펀드매니저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전문 분야는 국내 주식, 빅테크, 미국 주식 등이다. 잠시만 집중해서 머니랩이 엄선한 강의를 따라가보자. 평생 ‘투자 우등생’ 자리를 놓치지 않는 저력을 쌓게 될 거라 확신한다.
◇지금 왜 이걸 알아야 할까요?
차가 스스로 판단해 움직이는 자율주행이란 말은 언제 등장한 걸까요. 적어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이 기술을 처음으로 언급한 건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올해는 테슬라의 주행 보조 시스템인 ‘오토파일럿(Autopilot)’이 출시된 지 10년, 테슬라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인 ‘완전자율주행(FSD·Full-Self Driving)’ 1.0 버전이 나온 지 5년이 되는 해입니다. 반면에 현실에서 자율주행은 비판과 조롱을 받아왔습니다. 툭하면 사고가 나고 고장 난다는데 ‘그게 가능하긴 한 거야?’란 의심이죠.
하지만 기술의 발전을 멈춰 세울 수는 없나 봅니다. 테슬라는 2024년 말 드디어 ‘무감독(Unsupervised) FSD’를 내놨습니다. 무려 13번째 FSD 버전입니다. 무감독이란 건 더는 사람이 모니터링하거나 별다른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입니다. ‘차량이 모든 상황을 알아서 처리하는’ 상태인 거죠. 테슬라의 본사가 있는 미국 텍사스 주정부가 승인하면 올해 상반기부터 무감독 완전자율주행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자율주행 시대가 우리 앞으로 성큼 다가온 셈입니다.
그렇다면 자율주행 시대는 테슬라의 독무대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모든 관심이 테슬라(그리고 일론 머스크)에 쏠려 있는 건 맞지만 최근 주목해야 하는 건 바로 중국입니다. 기술적으론 테슬라보다 떨어질지언정, 일반 도로에서 주행 허가를 받아 엄청난 대수의 차들이 실제 주행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는 건 중국의 신흥 전기차 업체들이기 때문입니다. 중국 정부는 자율주행 기술의 패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적극적으로 규제를 완화하며 ‘실전 자율주행’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2025년, 미국과 중국 세계 톱2 경제대국의 자동차 시장에서 자율주행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섭니다. 100년 넘게 인류가 막대한 시간과 에너지를 들인 ‘운전노동’으로부터 자유를 선언하는 첫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