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뚱뒤뚱 걸음마를 하던 아이가 어느새 자라 유치원에 갔습니다. 그 규모와 다양한 놀잇감에 압도된 아이는 들뜨지만, 엄마는 걱정이 한가득입니다. 유치원에선 뭐든 스스로 해야 한다는데, 아직 기저귀도 완벽하게 못 떼고 밥도 떠 먹여줘야 하는 아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 한 반에서 생활하는 아이도 많아지는데, 과연 잘 어울릴 수 있을까?
헬로 페어런츠(hello! Parents)가 박밝음 교사와 함께 ‘슬기로운 유치원 생활’을 연재합니다. 서울대 아동가족학과를 나온 박 교사는 방송통신대에서 유아교육학을 공부하고, 임용고시를 쳐 공립 유치원 교사가 됐습니다. 『다섯 살 공부 정서』의 저자이기도 하고요. 1화에서는 발달 과정상 유아기는 어떤 특징이 있는지, 이에 맞춰 유치원에선 어떻게 아이들을 지도하는지 살펴봅니다. 유치원 자녀를 둔 양육자가 가장 걱정하는 게 바로 유치원에서 화장실 가는 거죠. 이것도 오늘 알려드릴게요.

👶🧒아기에서 어린이로, 무엇이 달라질까?
유치원의 교육 목표는 아이들이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익히고 친구들과 함께 성장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유치원에서 만나는 세상(사회)은 바로 학급입니다. 교사는 아이가 학급의 구성원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가르칩니다. 어린이집에 다닐 때보다 스스로 해야 하는 일이 많아지는 이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