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과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이 지난 2017년 설립된 골든트러스트파트너스 지분을 절반씩 갖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 회장과 양 부회장 모자(母子)가 대신증권 외에 지분을 갖고 있는 유일한 회사인데, 7년 넘게 별다른 경영 활동이 없어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골든트러스트파트너스는 경영컨설팅업을 영위하며 △투자업 △부동산업 △광고업 △전시업 등도 사업목적으로 두고 있다.
골든트러스트파트너스는 이어룡 회장과 양홍석 부회장이 지분 50%씩 투자해 설립했다. 설립 당시 자본금은 3억 원이었으나 지난 2021년 7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이 3억 5000만 원까지 늘어났다.
설립 당시 양홍석 부회장의 아내 박윤경 씨가 대표이사 겸 사내이사로 취임해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박윤경 씨 외에 다른 임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양 부회장 부부와 이어룡 회장이 주축이 돼 유지되는 만큼 설립 배경과 활용 방법에 대해 업계의 눈길이 쏠린다.
하지만 골든트러스트가 어떤 사업을 영위하는지 등에 대해서 7년 넘게 밝혀진 바가 없다. 골든트러스트파트너스가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를 한 건 지난해인 2023년부터이며, 매출 0원, 당기순이익 마이너스 300만 원 수준으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로 파악된다.
골든트러스트파트너스의 자본총계는 6억 7000만 원 수준으로 확인된다. 골든트러스트파트너스는 2018년 설립된 대신증권 계열사 ‘탠덤’ 지분 5.26%을 보유하고 있는데, 장부가액이 6억 500만 원이라 이 지분 평가 금액이 자산으로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탠덤은 바이오 및 헬스케어 관련 제반사업 투자업을 영위하고 있는 회사다. 골든트러스트파트너스가 유일하게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지만 탠덤도 지난해 매출은 0원이라, 투자 배경에도 궁금증이 모아진다.
골든트러스트 설립 배경 등에 대한 질의에 대신증권 관계자는 “해당 회사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기에 따로 드릴 말은 없다”고 답했다.
정동민 기자
workhard@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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