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공습으로 팔레스타인인 40명 이상 사망

2025-07-30

[울산저널]원영수 국제포럼= 7월 29일 새벽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최소한 43명의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사망했다. 여기에는 구호품을 기다리던 민간인 6명이 포함돼 있었다. 가장 치명적 공격은 가자 중부의 누세라이트 난민촌에 대한 공격으로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민간인 30명이 사망했다.

알아우다 병원은 사망자 시신을 받고 있다고 확인했고 많은 희생자의 시신이 온전한 형태를 갖추지 못해 폭격의 처참함을 증언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국제적 압력 속에 인도주의적 구호품 분배를 허용하는 “전술적 휴지기”를 선언했지만, 유의미한 구호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폭격이 계속되는 등 현실은 달랐다.

가자 보건부에 따르면 2023년 10월 7일 이후 사망자 집계는 5만9900명을 넘었고 부상자도 14만5000명 이상이다. 최근에는 기아로 인한 사망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7월 28일 이스라엘이 200대의 구호 트럭 진입을 허용했다고 하지만, 유엔과 국제 구호단체들은 이 물량이 22개월의 전면 봉쇄를 견딘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는 전혀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내에서도 인권단체(B’Tselem)와 인권을위한의사회가 처음으로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에서 대학살을 자행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 단체들의 보고서는 고의적 구호 방해, 민간인을 타깃으로 한 공격, 인프라 시설의 조직적 파괴 등을 지적했다.

국제사회에서도 스페인과 프랑스 외에 25개국이 전쟁의 즉각적 중단과 무제한적인 인도주의적 구호 허용을 촉구했다.

한편 안토니우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은 가자의 위기가 “전례 없는 대공포”라고 지적하면서 기아와 영양실조가 팔레스타인 주민만이 아니라 의료진과 기자들에게로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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