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지난해 광업·제조업 출하액이 역대 최고치인 2090조2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의 약진으로 전자·통신 업종 출하액은 1년 전보다 26.4% 늘었고, 부가가치는 48.4% 증가했다.
국가데이터처가 17일 발표한 '2024년 광업·제조업 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광업·제조업 출하액은 2090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97조7000억원(4.9%) 증가한 수준이다.
부가가치는 752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7조2000억원(11.4%) 증가했다. 사업체 1곳당 부가가치는 101억8000만원으로 같은 기간 9억8000만원(10.7%)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자·통신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전자·통신 제조업 출하액은 340조5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71조2000억원(26.4%) 증가했다. 부가가치는 169조4000억원으로, 55조2000억원(48.4%) 늘었다. 인공지능(AI) 기술 수요가 급증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석유정제 제조업 출하액과 부가가치는 각각 180조원, 45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7조원(3.2%), 1조4000억원(3.2%) 증가했다. 항공기용 휘발유 등 운송용 석유 정제품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된 결과다.
자동하 출하액은 294조1000억원, 부가가치는 89조원으로 각각 1년 전보다 5조1000억원(1.8%), 7조5000억원(9.2%)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 RV 자동차 등 고부가가치 완성차종 비중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기장비 제조업 출하액은 141조9000억원으로 4.0% 줄었으나 부가가치는 47조9000억원으로 1.3% 증가했다.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로 운송장비용 2차전지 수요가 감소한 탓이다.

1차금속 제조업의 경우 출하액과 부가가치가 모두 감소했다. 제조업은 182조원, 부가가치는 37조3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조6000억원(-1.9%), 2조8000억원(-7.1%) 줄었다.
식료품은 K-푸드 수출, 금속가공은 K-방산 수출 영향으로 출하액과 부가가치가 모두 증가했다. 식료품 출하액은 124조5000억원, 부가가치는 4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금속가공은 출하액 94조9000억원, 부가가치 36조8000억원이었다.
화학제품 출하액은 3.1% 증가한 193조1000억원이었으나, 부가가치는 1.6% 감소해 5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환율상승으로 기초 화학물질 등 단가가 올랐지만, 화장품 수출이 늘어나면서 출하액은 늘었다는 설명이다.
광업·제조업 사업체 수는 7만3890개로 전년보다 508개(0.7%) 증가했다. 주로 식료품·전기장비·화학제품 등에서 늘었고 섬유제품이나 고무·플라스틱 등에선 줄었다.
종사자 수는 304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6만2000명(2.1%) 증가했다. 기타운송장비·식료품·화학장비 등에선 증가한 반면 섬유제품에서는 감소했다.
shee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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