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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트리밍’ 조장호 감독이 일명 ‘사이버렉카’에 대한 부정적 시선을 드러냈다.
조장호 감독은 26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스트리밍’ 제작보고회에서 사이버렉카에 대한 생각을 묻자 “당연히 사이버렉카에 대해선 굉장히 부정적인 시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내가 유튜브를 가장 많이 볼 때가 6-7년 전이었다. 그때도 그런 문제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개인의 정제되지 않은 이야기를 진리처럼 말하는 문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며 “단순히 생각해봐도 상식적으로 믿을 수 없는 얘긴데 유튜버의 매력적인 화법이라 나도 믿게 되더라. 어느 순간 유튜버의 말을 그대로 따라서 생각도 하게 됐다. 그래서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게 좋을 거란 깨달음이 왔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를 보면 주인공에게 동화되어서 사실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주인공의 말은 100% 사실이 아니다. 그런 부분에서 사이버렉카를 향한 내 부정적인 시선이 녹아들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스트리밍’은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강하늘)이 풀리지 않던 연쇄살인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벌어지는 스릴러다. 다음 달 2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