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은행권이 사회경제적 약자들 돕기 위한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올해 7월 24일 청년 장애인 취업역량 강화와 직무개발을 위해 한경국립대학교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경대는 장애인 교육 특성화 캠퍼스를 갖추고 수어교육·특수체육·의료재활 등 장애인 학생들의 사회진출을 위한 맞춤형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국내 최대 장애인 종합교육 전문 기관이다.
신한은행과 한경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사회 다양성 추구를 위한 청년 장애인 취업역량 강화 ▲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직무개발 등 청년 장애인들의 자립과 성장을 지원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들 기관은 협약 이후 교육과정에 대한 학생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교육과정 설계와 학생 모집을 시작해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장애인 학생들의 취업역량 강화, 직무개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KB금융은 다양한 계층의 인재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장애인 채용 시 우대 가점 적용, 보훈 및 특성화고 부문 특별 채용제도 등을 통해 다양한 계층에게 취업의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민간기업의 지분 투자를 받아 발달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회적 기업인 ‘브라보비버(Bravo, Beaver)’와의 협업으로 장애인 고용도 확대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장애인 채용을 확대하고자 ‘장애인고용컨설팅센터’와 협업해 장애를 가진 직원의 직무를 발굴하고 훈련센터와 연계해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그룹은 향후 10년 동안 300억원을 투자해 발달장애인 1천500명의 일자리를 만든다.
우리금융은 지난 3월 20일 서울 중구 회현동 본점에서 사회공헌 비전 발표회를 열어 발달장애인을 비롯해 ▲소상공인 ▲미래세대 ▲다문화가족 등을 사회공헌 4대 핵심 분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미래재단은 밀알복지재단과 지난 3월 12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굿윌스토어를 통해 발달장애인 자립을 위한 생태계 구축사업에 나섰다.
굿윌스토어는 장애인 근로사업장으로, 개인과 기업이 기증한 물품을 판매한 수익으로 운영되는 생활용품 매장이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굿윌스토어 건립을 위한 재원 및 회계·재무업무를 지원하고, 밀알복지재단은 굿윌스토어 운영 및 발달장애인 직원 고용 등을 맡는다. 이를 통해 향후 10년간 굿윌스토어 100개 점포를 건립해 총 1천500명의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그룹도 사회가치 창출 프로그램인 ‘하나 파워 온 혁신기업 인턴십’을 통해 장애인 취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018년부터 꾸준히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혁신기업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은행권은 향후에도 장애인 채용에 대해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장애인 분들을 위해 관련 기관들과 연계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실질적으로 취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들을 마련하고자 노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