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의 진실를 보도하는 언론인 175명 사망

2024-10-09

[울산저널]원영수 국제포럼= 10월 7일 팔레스타인 언론인협회(PJS)는 2023년 10월 이후 175명의 언론인과 기자가 살해당했다고 발표했다. 취재 중인 언론인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격은 지난 12달 동안 1600회를 넘겼다.

가자 정부 공보청은 2023년 10월 7일부터 2024년 10월 24일까지 175명의 언론인이 사망했다고 밝히면서 130건의 살해, 구속, 부상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10월 6일 라말라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언론인협회가 주관한 모임에서 참가자들은 이스라엘 정부의 범죄행위를 규탄했다. 가장 최근의 범죄로 자발리아 난민캠프에서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하산 하마드 기자가 사망했다.

인권 단체들은 언론인 가족의 피해자 514명에 관한 기록을 집계했다. 현재 124명의 기자들이 구속돼 있고, 수십 명이 취재하면서 부상당했다. 부상당한 기자들은 심한 경우 시력을 잃거나 팔다리를 잃었다.

텔레수르의 가자 지구 특파원 후다 헤가지는 “가자의 언론인들은 이스라엘군의 주요 타깃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우리는 365일 동안 매일매일 이스라엘군의 대학살을 취재했고, 작년이 기자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해였다”고 토로했다.

헤가지 기자는 잠자리와 화장실도 없는 곳에서 물과 먹을 것도 없이 가족과 떨어져 지냈다고 전했다. 가족들은 가자 북부에 사는데, 그녀는 취재를 위해 라파와 칸유니스 등 가자 남부의 여러 도시를 이동하면서 취재했다.

헤가지 기자는 “여성으로서 생존하는 것 자체가 힘들었고, 처음 7개월 동안 잘 곳이 없어 차에서 지냈지만 지금은 작은 텐트에서 지낸다”고 밝히면서 “모든 어려움에도 한 가지 목표가 있는데, 포기하지 않고 이스라엘의 학살행위를 취재해 가자에서 그들이 자행하고 있는 만행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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