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명함 버려라"... 잡코리아 명함앱 '눜' 써보니

2024-11-18

'눜 카드' 휴대폰 뒷면에 가져다 댔더니...

1초 만에 디지털명함 교환 '일상의 혁신'

'카드+앱' 구성... 미가입자도 초간편 이용

계정 한 개로 명함 3개까지... 'N잡러' 특화

'나만의 디지털명함'으로 개성 표현

개발사 잡코리아, '눜 카드 100원' 이벤트

"이제 귀찮고 힘들게 명함 안 들고 다녀도 되겠네."

기자가 잡코리아의 디지털 명함 앱 '눜'을 써보고 든 생각이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중요한 미팅에 나서면서 명함을 챙기지 않아 난감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눜'을 사용하면 이런 고민은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눜'에는 다른 명함 앱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서비스 하나가 눈길을 끈다. 바로 '실물카드(눜 카드)'다. NFC 기능이 탑재된 이 플라스틱 재질의 실물카드 한 장만 있으면 수십장의 종이 명함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다. 평생 쓸 수 있는 '반영구 명함'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사용방법도 간단하다. 명함을 받을 상대방 스마트폰 후면에 카드를 접촉하면, 불과 1초만에 명함 정보가 전달된다. 근거리에서 무선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NFC 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NFC는 교통카드나 도어락 등 일상에서 흔히 사용되는 기술 중 하나다. 익숙한 기술이지만, 어디에 적용하느냐에 따라 일상을 바꿀 혁신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눜'이 이런 경우이다.

기자는 같은 회사 동료들에게도 눜 카드를 소개했다. 그 과정에서 이 기술이 중장년층에게 특히 호평을 얻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기존에도 종이 명함 없이 그 정보를 주고 받는 방법은 존재했다. '큐알코드(QR)'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널리 통용되지 못하고 있다. 큐알코드 방식에 익숙지 않은 사람이 적지 않다는 점도 걸림돌이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 중장년층 사이 '명함을 주고 받는 행위'는 반드시 지켜야 할 비즈니스 매너 중 하나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휴대폰만 불쑥 내미는 큐알코드 방식보다 실물 명함을 건네는 '눜'이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평소 쓰는 지갑에 눜 카드 한 장만 더 추가하면 되기 때문에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대를 아우르는 확장성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대방 휴대폰에 눜이 깔려 있지 않아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눜 카드를 가져다 대면 링크 주소(URL)가 상대방 휴대폰으로 전송되는데, 이 URL 클릭만으로도 간단한 앱 설치 과정을 거쳐 명함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취재 중 만난 직장인들도 이 같은 편의성에 주목하며 눜 카드를 '귀차니즘 극복 아이템'이라고 입을 모아 칭찬했다.

직장인 최모씨(43)씨는 "종이명함을 사진으로 찍거나, 내용을 직접 입력하는 방식으로 디지털 명함을 관리해왔는데, 이 과정 자체가 매우 번거로웠다"며 "명함을 안 챙겨도 되는 것은 물론 생활 속 불편까지 해소해줬다는 점에서 그야말로 일상의 혁신"이라고 평가했다.

눜(nooc)은 '누구인지 묻기 전에 상황에 따라 바로 꺼내 쓰는 빠르고 편리한 디지털 명함 서비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실물카드인 눜 카드와 전용 앱으로 서비스가 구성됐다. 앱 내 주요 기능은 ▲눜 카드로 명함 공유 ▲디지털 명함 생성 ▲타인 명함 저장·관리 등이다.

변화하는 고용 시장 환경도 반영했다. 갈수록 늘어나는 'N잡러(여러 개의 직업을 가진 사람)'를 위해 한 계정당 디지털 명함을 3개까지 생성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신만의 경쟁력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나만의 디지털 명함'을 제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잡코리아는 지난 8월 디지털 명함 앱 눜을 출시했다. 현재 눜 카드를 100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향후 눜을 '커리어 브랜딩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목표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눜은 프로필 사진, SNS, 포트폴리오, 자기소개, 팀 소개 등을 추가해 자신만의 셀프 커리어 브랜딩을 시작할 수 있는 2세대 디지털 명함 앱"이라며 "앞으로 눜 사용자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네트워킹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NFC 카드도 더욱 다양한 디자인과 형태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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