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센, 인니 전역 스포츠 대회 운영 솔루션 공급 쾌거

2025-07-23

아이티센그룹 클라우드 전문 기업 아이티센클로잇이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열리는 주요 스포츠 경기 대회에 경기 운영 플랫폼을 독점 공급한다.

공적개발원조(ODA) 등 기금이나 정부 지원을 받지 않고,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이 독자 기술력으로 이뤄낸 수출이라 의미가 크다.

아이티센클로잇은 2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국가 스포츠 기구인 'KONI(National Sports Committee of Indonesia)'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스포츠 경기 운영 플랫폼을 독점 제공하기로 했다.

2028년까지 3년간 아이티센클로잇은 KONI가 주관하는 모든 공식 대회에 스포츠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센스포(CenSpo)'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참가자 등록, 출입통제, 배지 발급, 경기 결과 처리 및 웹사이트 제공까지 대회 운영 전반을 지원한다.

KONI가 주관하는 대회는 연간 최대 500여개에 이르며, 이들 대회에 센스포를 순차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아이티센클로잇은 전신인 쌍용정보통신 시절부터 서울 아시안게임(1986년)을 시작으로 수십년 간 다수 국제 스포츠 이벤트에서 경기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며 독보적 기술력과 노하우를 쌓았다.

KONI는 지난해 9월 개최한 '인도네시아 전국체전(PON 2024)'에 센스포를 시범 도입하며 성능을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전 대회로의 확대·독점 공급을 확정지었다.

루크만 자자디쿠수마 KONI 사무총장은 “SaaS 플랫폼으로 제공해준 덕분에 예산이 부족한 지역 대회나 단일 종목 대회도 쉽고 빠르면서 비용 효율적으로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 행사장에는 KONI 회장을 비롯해 KONI 주요 관계자와 현지 언론 10여개가 참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마르시아노 노르만 KONI 회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한 시스템 도입이 아니라 인도네시아 스포츠 미래를 공동 설계하는 장기적이고 전략적 협력”이라며 “아이티센클로잇의 기술력과 글로벌 경험이 KONI의 디지털 스포츠 생태계 조성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세희 아이티센클로잇 대표는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데이터 기반 효율적 경기 운영과 새로운 스포츠 경험 창출을 통해 선수들과 스포츠 관계자 모두에게 실질적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자카르타=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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