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신기능 탑재 농기계…한층 더 높아진 작업 효율 ‘눈에띄네’

2024-10-09

국내 최대 규모 농기자재 전시 행사인 ‘2024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KIEMSTA·키엠스타)’가 10월30일부터 11월2일까지 4일간 대구 북구 엑스코(EXCO) 동·서관과 야외 전시장에서 열린다. 키엠스타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대구시·농민신문사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최첨단 농기자재를 비롯해 다양한 경운·정지 기계, 수확용기계, 이앙·정식·파종 기계, 재배관리기계, 과수기계, 시설농업 기자재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주요 참가업체의 주력 제품을 3회에 걸쳐 미리 살펴본다.

대동, GX7510

자율작업 가능·원격점검까지

대동은 올 상반기 국내 업계 최초로 자율작업이 가능한 프리미엄 중형 트랙터인 ‘GX7510’(73마력)을 출시했다. GX는 국내 동급 모델 최초로 직진, 선회, 작업 제어 등 3단계 자율작업 기능을 옵션으로 제공해 효율성을 높였다.

기어 대신 버튼이나 액셀러레이터 조작만으로 변속할 수 있는 ‘파워시프트’를 비롯해 일정 속도로 출발하는 ‘컴포트 클러치’, 브레이크로 정차하는 ‘이지 스탑’ 기능을 장착했다.

국내 동급 트랙터 중 최고 수준인 최대 시속 38.5㎞를 자랑한다.

에어 서스펜션 시트를 적용하고 방진 구조와 흡음재를 강화해 소음·진동을 저감했다. 전자식 자동 에어컨 시스템도 특징이다. ‘대동 커넥트’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스마트 진단 등 원격으로 관제·정비·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TYM, 존디어 5075E 독점공급

편의·경제성 잡은 글로벌 제품

티와이엠(TYM)은 세계 최대 농기계기업인 미국 존디어의 인기 상품인 ‘5075E’(75마력) 트랙터를 올 하반기 국내시장에 독점 공급한다.

TYM은 1987년 존디어와 기술을 제휴한 이래 국내업체 중에선 최장 기간 존디어 트랙터를 취급해왔다.

5075E는 세계적으로 고객 만족도가 높은 트랙터로 평가된다.

배기량 2940cc에 75마력 엔진이 탑재됐다.

요소수가 필요하지 않아 경제성도 뛰어나다. 전후방 외부 유압 6포트로 구성돼 다양한 작업기를 부착할 수 있고, 후방 작업기 조정 버튼과 유압식 톱링크가 적용돼 작업기 탈부착이 간편하다.

사용자 피로도를 최소화하도록 에어 서스펜션 시트를 깔았고 냉난방 시스템, 블루투스 오디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콘솔 등을 갖췄다.

한국구보다, MR1157H

독자개발 무단변속…엔진 강력

한국구보다는 최신 기술이 집약된 최상위 프리미엄 트랙터인 ‘MR11 57H’(115마력)로 ‘2024 키엠스타’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구상이다. 115마력의 강력한 티어5 ‘V3800’ 엔진을 탑재한 해당 모델은 ▲수평 제어 기능 ▲오토디스크브레이크(AD) 배속턴 ▲자동 4륜구동’ 등 기존 MR시리즈의 모든 기능을 물려받았다.

여기에 한국구보다 독자 기술로 개발한 무단변속 시스템 ‘KVT 미션’을 탑재했다. 동력 손실이 적고 보다 부드럽게 변속할 수 있어 자동차와 같은 변속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업체 측 얘기다.

속도를 A·B타입 등 상황에 맞게 버튼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는 크루즈 기능도 구비했다. 운전석 디자인·배열을 개선해 조작 직관성을 극대화했다.

얀마농기코리아, YH7140

고출력에 최대 탈곡·선별

얀마농기코리아의 ‘YH6140(6조)’ ‘YH7140(7조)’은 고출력을 자랑하는 콤바인이다. 143마력의 시알(CR) 엔진은 이전 모델 대비 20마력 이상 향상된 출력으로 어떤 조건에도 여유로운 작업이 가능하다. 연료탱크 용량이 업계 최대(140ℓ) 수준으로 연료 보충 없이 하루 작업을 끝마칠 수 있다.

두 모델은 각각 초속 2.1m, 1.9m의 빠른 속도가 장점이다. 또한 지름 420㎜, 폭 1400㎜의 대경 탈곡통과 길이 2035㎜의 요동선별판을 장착해 업계 최대 탈곡·선별 능력을 갖췄다. 운전석 좌우 공간을 이전 모델 대비 100㎜ 확장하고 천장도 18㎜ 높이는 한편 세미 서스펜션 시트를 적용해 장시간 작업 시 피로도를 최소화했다. 고화질 어라운드뷰 카메라 5개와 발광다이오드(LED) 램프 8개를 장착해 운전자 시야도 최대로 확보한다.

아세아텍, MF8S

최적 연료 소비 맞게 엔진제어

아세아텍이 공급하는 ‘MF8S’는 205∼305마력의 프리미엄 트랙터다. 인체공학적 배치와 넓은 전방 시야를 제공하는 운전석에 편리한 팔걸이(암레스트)를 달아 한손으로도 모든 작업이 가능하다.

계기판 디자인이 깔끔하고 터치스크린 작업 모니터가 부착됐다.

트랜스미션 조작은 레버모드·페달모드 등 2가지 모드에서 선택할 수 있고 크루즈 속도를 조작할 수 있다.

트랙터출력관리시스템(DTM) 작동 시 변속 레버만 조작하면 엔진 RPM이 자동으로 변환돼 최적의 연료 소비량에 맞게 엔진과 미션을 제어한다. 유압 서스펜션과 열선시트, 통풍시트, 전동 백미러가 기본으로 달려 있다. 시속 50㎞로 주행이 가능해 기동성이 좋고 전후방 전등(HD라이트)4개와 작업등 16개가 달려 야간작업 때 편리하다.

로보드림, 저부하로타리

한국지형 맞춤형…내구성 우수

로보드림이 선보이는 ‘저부하로타리’는 한국 지형에 강한 로터리 작업기로, 쟁기질·써레질·무논정지 기능을 모두 해낼 수 있다.

중앙 구동 방식이고 칼날 수명이 길어 오래 쓸 수 있다. 휘어진 형태의 저부하 칼날은 차례대로 흙을 부숴 부하가 적고 칼축에 흙이 감기지 않는다. 호밀 등 길이가 2m에 육박하는 작물체를 갈아엎을 때도 칼축에 걸리지 않도록 설계됐고, 고장력 강판으로 만들어 강도는 강하고 무게는 가볍다. 써레처럼 저울이 달려 있어 트랙터가 기울어져도 수평이 유지된다. 작업기 전방을 커버로 막아 운전석으로 흙이 튀지 않는다.

제품 모델은 TR36·TR40·TR45 등 3가지로 각각 60마력·80마력·120마력 이상 트랙터에 따라 골라 사용할 수 있다.

박하늘·조영창 기자 sky@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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