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 신조 감독, 15경기 연속 ‘NO 번트’ NPB 신기록···“이것이 파이터스, 터지면 멈추지 않아”

2025-04-15

‘괴짜’ 신조 쓰요시 니혼햄 감독이 2025 일본프로야구(NPB) 개막 후 15경기 연속 번트를 대지 않고 있어 화제다.

신조 감독이 이끄는 니혼햄은 15일 지바 롯데와 원정경기에서 9-3으로 이겼다. 0-3으로 뒤진 6회초에 타자일순해 12명이 6안타에 상대 실책 2개를 묶어 8득점을 올린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9승째(6패)를 올린 니혼햄은 퍼시픽리그 2위를 달렸다.

신조 감독은 경기 후 “이것이 (니혼햄)파이터스다. 한번 터지면 멈추지 않는다”며 타선의 집중력을 칭찬했다.

이날 니혼햄은 희생번트 없이 경기를 치러 개막 후 15경기 동안 단 1개도 기록하지 않아 NPB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1995년 세이부가 작성한 14경기 연속 무번트.

‘스몰볼’ 야구로 대변되는 NPB에서 개막 후 15경기 동안 번트를 대지 않은 것은 놀라운 기록이다. NPB에서 다양한 화제를 불러모아온 이슈 메이커 신조 감독은 이번엔 ‘노번트’ 선언과 실행으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이날 니혼햄은 5회까지 3안타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타선이 터지지 않아 번트 등 작전과 스몰볼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타선을 믿고 강공으로 밀어 결국 대역전을 이뤄냈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신조 감독은 최근 “물론 번트 연습도 하고 있다. 필요한 장면이 오면 사인을 낼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은 확실하게 타선이 대응하고 있다. 이러면 번트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라며 팀 타선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신조 감독은 화려한 쇼맨십으로 패션과 경기 외적인 모습이 종종 부각되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 역시 누구보다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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